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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역사를 나눈 예수님의 탄생' - 12월 22일 2013년

 

        뮤지컬 <버스>의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버스가 가다가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습니다.  길은 내리막길입니다.  승객은 7명이 타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 내려가면 자신을 포함한 승객 모두가 죽는 것은 뻔했습니다.  버스 기사는 빠른 속도로 내려가면서 어떻게 하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까 생각합니다.  앞을 보니 큰 건초 더미가 옆에 보였습니다.  그리로 차를 몰고 가면 모두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차를 그리로 몰아갑니다. 

        그런데 그 앞에는 한 아이가 놀고 있습니다.  멀리서 소리를 치지만 그 아이는 듣지를 못합니다.  운전사는 고민하다가 그 한 아이를 희생시키고 대신 승객 7명과 자신이 살기로 결정을 하고 건초 더미 속으로 버스를 몰았습니다.  그리고 버스는 섰습니다.  물론 그 앞에서 놀던 아이는 버스에 치여 죽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승객들은 밖으로 나온 후, 버스에 치인 그 아이가 운전사의 아들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구원을 경험한 승객들이 충격 속에 새 인생의 길을 찾아 버스를 떠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성탄절은 바로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희생시키시기 위해 죄가 없으신 귀한 아들을 이 땅에, 그것도 가장 냄새나는 곳에 보내신 날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아이야말로 이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구세주였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었는지 역사가들은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세계 역사를 예수님 전과 후로 즉, BC (Before Christ)AD (Anno Domini)로 나누었습니다.

        성탄절이 점점 세속화되어 간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과는 전혀 관계 없는 것들이 너무 많이 생겼고 지금도 생기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없는 생일이 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싫어하는 게 누구겠습니까?  바로 마귀입니다.  마귀는 예수님으로 인해 하늘에서 거할 곳을 찾지 못하고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공중을 헤매며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게 하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시험하여 믿음에서 떠나게 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마귀와의 영적전쟁입니다.

마귀의 계략은 점점 사람들에게 멱혀 들어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야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조차 성탄절의 의미를 잊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주고 받고 먹고 마시고 합니다.  카드도 주고, 선물도 주시되 누구를 기쁘게 하기 위한 선물인지, 무엇 때문에 선물을 주는지는 알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나아가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께 드리는 예물이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성탄절은 부활절과 함께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예수님의 탄생 즉 이 땅에 오심이 없이는 죽으심도 부활도 없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본질은 예수님의 오심과 죽으심 부활입니다.  거기에 더 추가한다면 승천과 재림입니다.  그 분이 오셨고 십자가에서 세상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죄 값을 치르셨기에 누구라도 그 사실을 믿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는 사람은 죄의 권세에서 해방이 됩니다.  그것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날이기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Happy Holiday가 아니라 Merry Christmas 입니다.  주 예수님의 탄생을 묵상하며 새로운 해를 꿈꾸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