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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2014년 교회 목표를 정함에 있어서' - 1월 5일 2014년

 

        금년도 교회 목표를 정하려고 하다가 지금까지 교회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부임했던 2000년에는 이미 한 해가 시작이 되었기에 따로 교회 목표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목표는 이런 제목이었습니다.

2001: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나아가는 해

2002: 영적인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해

2003: 뜻을 정하여 실천하는 해

2004: 죽의 일이 부흥하는 해

2005: 가정 교회가 부흥하는 해

2006: 비전을 새롭게 하는 해

2007: 기본으로 돌아가는 해

2008: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경험하는 해

2009: 목장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해

2010: 성령충만으로 증인된 삶을 사는 해

2011: 말씀으로 돌아가 변화되는 해

2012: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순종의 해

2013: 하나님과의 만남을 체질화하는 해

        이런 목표들과의 중복을 피하면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령의 열매들도, 성화의 삶도, 전도도, 선교도, 섬김도, 순종도 필요한 목표들입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에 떠오른 것은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소리들이었습니다.  싸우는 교회는 아니라고 하지만 여러 가지 불필요한 말이 많아 다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로부터도 이상한 말을 들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학생들로부터 나온 소문은 더 좋지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온 어린 신입생들이 무서워서 대학촌교회에 못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요.

        대학촌교회가 왜 그런 말을 듣게 되었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그런 소문과 전혀 무관합니다.  그렇지만 항상 그렇듯이,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 퍼진 소문은 마치 전체가 그런 것처럼 여겨지게 만듭니다.  왜 그럴까?  말씀의 훈련을 받지 않아서 그런가?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말씀을 알지만 순종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것들 전부를 포함하는 것이 없을까 기도하다가 거룩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은 후 주신 말씀이 바로 거룩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언약 관계가 아니면 거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거룩은 하나님과의 언약이 전제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명령이었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거룩은 사랑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전에 나타난 하나님의 본질이었습니다.  그리고 거룩은 분리라는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우상들과, 피조물들과는 달리 창조주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기에 하나님의 자녀 또한 거룩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금년 한 해, 거룩함을 회복함으로 천국에 당당히 들어갈 뿐만 아니라 주변에 좋은 영향역을 끼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