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 컬럼] '관심과 기대 속에 잔잔히 퍼져가는 QT - 1월 20일 2013년

          금년도 목표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체질화하는 해입니다.  그래서 매 주일마다 경건에 대해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한 번 더 성경에 나오는 경건에 대해 말씀을 전할 예정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또 다시 성경일독이라는 목표와 아울러 하나님을 만나는 경건의 시간 (QT)도 갖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도전할 가치가 있습니다.  한 순간에 체질화되는 것이 아니기에 계속해서 애써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우선 성경을 모르는 분이라면, 들은 풍월도 없는 분이라면, 말씀의 훈련을 받지 않은 분이라면 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잘못하면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있어서 QT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책을 찾아봐야 할 수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봐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삶을 구독하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성경 사전 한 권만 있어도 해석이 도움이 됩니다.  일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이런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장비가 반은 일을 한다

좋은 tool만 있어도 웬만한 일은 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생명의 삶이나 성경 사전이나 주석이 바로 그런 좋은 tool입니다.

          우선 주보에 실리는 QT 본문을 몇 번 읽어야 합니다.  한 번 읽어서 아는 본문도 있겠지만 생소한 말씀일 수도 있기에 일단 반복해서 읽으면 어느 정도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더 알기를 원하면 앞에서 말씀드린 tool을 사용하면 됩니다.  아니면 제가 보내드리는 오늘의 양식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떤 경우에는 생소한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문장, 어떤 단어가 그냥 마음에 와 닿습니다.  찔립니다.  끌립니다.  그 순간이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그런 순간을 이렇게 말합니다.  Divine encounter

          그러면 그 말씀, 그 단어, 그 문장을 가지시고 묵상하시면서 그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깨닫고 한 가지를 실천하시면 됩니다.  결단을 했지만 쉽게 바꾸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흘려넘어가지 않고 도전해 보았다는 사실 자체가 큰 변화입니다.  깨닫지 못했었는데 깨달았다는 것만 해도 변화입니다.  이것이 바로 살아서 역사하는 말씀의 능력입니다.  말씀은 힘이 있습니다.

          그냥 읽고 머리로만 생각하면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다시 생각날 수 있고 결과도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기에 관계 없이 QT note를 마련하시기를 권합니다.  짧게라도 적어놓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넓게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한 가지 구체적인 실천 즉 적용을 해야 합니다.  그 적용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 관한 것입니다. (private)  실천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possible) 그리고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practical) 또 한 가지는 그것이 현재 상태여야 합니다. (present) 언젠가 해야지가 아니라 오늘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럴 때 삶의 작은 부분에서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찬양팀, 제자훈련팀, 양육팀, 기도팀은 이미 만날 때마다 말씀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만나면 첫 번째 인사가 바로 오늘 QT 하셨습니까?였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 듣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지 않았지만 다른 분들이 한 것을 들음으로 생각할 수 있고 생각이 넓어집니다.  목장 모임에서도 당연히 QT를 나누어야 합니다.

          금년도부터 주일 교제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제할 때 목장 모임을 갖던 분들은 이제 교제가 없으니 이제 목장은 모이지 않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목장 모음은 교제와 관계 없이 모여야 합니다.  자주 모이면 좋겠지만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모여야 합니다.  그래서 매달 마지막 주일은 목장 모임을 하는 날로 정하고자 합니다.  히브리서 저자의 말씀처럼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모이기를 힘쓰고 모일 때마다 QT 말씀을 나눔으로 위로와 도전과 치유와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체험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언제라도 QT에 관한 질문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