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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컬럼] QT의 힘: 선한 영향력과 주도력 - 2월 3일 2013년

          금년 1월부터 창세기로 QT 하고 있습니다.  창조와 타락 그리고 홍수에 이어 믿음의 조상아브라함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연약했던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고 계속해서 믿음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믿음이 자랐다는 것은 자기 중심적인 삶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그리고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삶으로 바뀌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런 삶이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칩니다.  세상을 바꾸어 갑니다.

          좋은 영향력 말고 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선한 주도력 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읍의 죄악을 들으시고 직접 확인하시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기에 멸하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아브라함은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자기 조카 롯의 가족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감히 공의의 하나님 앞에서 담대하게 하나님의 공의를 들먹이며 의인이 악인과 함께 멸함을 당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간청하여 소돔 성읍에 의인 열 명만 있어도 하나님께서 멸하시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도력입니다.  그냥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는 겁니다.  도전하는 겁니다.

          죽은 물고기와 살아있는 물고기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죽은 물고기는 그냥 물에 떠내려 가는 반면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이용하여 헤엄치거나 때로는 물을 거슬러도 올라갑니다.  흐르는 물에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니라 물을 이용하여 오히려 자신이 가야 할 목표를 향해 헤엄쳐 갑니다.  이것이 바로 주도력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주도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삼일운동을 일으켰던 33인 가운데 믿음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도 증명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도 사랑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편협한 민족주의자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그들의 나라를 벗어나 땅끝까지 갔습니다.  이것 역시 선한 주도력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향해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일어나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것도 이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땅 끝까지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으로 인해, 삶으로 인해 주변에 선한 주도력을 끼쳐야 합니다.

          역사는 주도력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힘은 일시적으로 억누를 뿐입니다.  일본이 힘으로 아시아를 점령했지만 그들은 결국 망했습니다.  히틀러도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유럽을 장악했지만 결국 패망했습니다.  불의하고 포악한 힘은 영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 파괴를 낳습니다.  이런 나라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큰 나라들, 이집트,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그리스), 로마, 모두 힘으로 잠시 세상을 쥐는 듯 했지만 다 망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상처와 폐허를 남겼습니다.

          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기독교는 엄청난 핍박과 박해를 받았습니다.  믿음 때문에 순교를 당한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 순교자들은 이름도 기억되지 못합니다.  그런 고난 속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직하고  성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또한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도 깨끗한 삶을 살았습니다.  비록 그들은 믿음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지만 순결한 삶은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로마 고위층들은 그들을 핍박하면서도 좋아하여 자녀들과 혼인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로마 상류 사회에는 점점 더 믿음의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313 기독교는 로마의 국교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선한 영향력과 주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기독교가 개독교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개가 믿어도 그 정도는 믿는다 말입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가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는 사람들을 그렇게 보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이 아니라 나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도력도 없습니다.  교회와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끄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변화를 받고 끌려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말씀으로 돌아가 영향력과 주도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QT 그런 힘이 있습니다.  말씀 속에서 하루 한 가지씩 적용하며 나간다면 자신의 삶은 물론 주변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QT 하심으로 선한 영향력과 주도력을 회복하는 주역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