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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컬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가 리더요 진정한 제자다' - 12월 9일 2012년

          지난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에 걸쳐 포인세티어를 사 가지고 장로님과 함께 우리 교회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을 심방했습니다.  1년에 한 번, 성탄절과 새해를 앞두고 하는 연례 행사입니다.  성도님들을 만났을 때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은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까?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참 세월이 너무 빨리 간다는 겁니다.  힘들어도, 좋아도 시간은 지나갑니다.  그것도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대부분 작년에 비해 더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빚도 졌다고 했습니다.  내년에는 나아질 것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더 힘들 것이라는 말도 들립니다.  고민이 쌓여가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헌신도 약해져 갑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현실은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처럼 느낍니다.  때론 사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도 던지고 생각도 해 봅니다. 

          한 해가 지나가는 마지막 달에 다시 한 번 한 해를 돌아봅니다.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고, 말도 많았지만 과연 그것이 바른 말이었는가?  그것이 진리인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을 보더라도 많은 말이 있지만 정작 기독교 나라인 미국이 진리와 거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봅니다.  동성결혼이 점점 합법화되어 가고 있고 심지어 마리화나도 합법화 되고 있습니다.  나라가 반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끝났지만 한국은 19일에 합니다.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든다고 하는 한국이지만 선거 때가 되면 정말 선진국인가 할 정도로한 숨이 절로 나옵니다.  왜 그런가?  한 나라의 최고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막말을, 독한 말을 너무나 쉽게 자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이런 말도 하겠습니까?

대통령이 되려면 저렇게 독해야 하는구나!

          예수님이 가시는 곳에는 늘 사람들이 많이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천국 복음을 전하시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셨습니다.  제대로 쉴 틈이 없으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는 기득권자들로 인해 생명의 위협도 받으셨습니다.  제자들을 통한 마귀의 도전도 받으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안과 밖으로부터 어려움을 받으셨습니다.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은 한 가지를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는 것입니다.  사역을 하느라 도저히 시간을 빼낼 수가 없으셨기에 그 분은 잠을 줄이셨습니다.  어떤 때는 아예 잠을 주무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이 새벽기도와 철야기도의 원조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가 보면 본질, 즉 하나님의 뜻대로 가실 수가, 하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노리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예수님은 마귀가 노리는 본질이 무엇인지를 잘 아시기에 거기에 현혹되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기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길로 가시기 위해 따로 시간을 떼어 놓으셨습니다.  12 제자들을 택하실 때도 기도하셨고 십자가의 길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평소 자주 가셨던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 때는 얼마나 통곡하며 간절히 기도하셨던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형식적이 아니라 생명을 건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리고 받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요 하나님과 교제입니다.  기도는 관계성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기도할 때 우리의 모습을 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방향이 정해지고 새로워집니다.  그러니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리더가 아닙니다.  리더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기도도 하지 않으니, 하나님의 뜻과 전혀 상관없이 자기의 욕망과 이익을 이루기 위해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니 거기에는 분열과 원망과 불평이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끝까지 사랑하사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시간이 없으니 진리가 아닌 말이 들리고, 세상과 현실만 보입니다.  평안도 소망도 기쁨과 감사와 찬송도 없습니다.  분주하고 불안한 마음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감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믿음과 확신으로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대학촌가족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