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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 컬럼] '앞으로 할 일' - 11월 25일 2012년

          지난 수요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첫 찬양제를 잘 마쳤습니다.  예년에 비해 연극이라는 부담이 줄었지만 나름 많은 노력을 했던 찬양제였다고 봅니다.  시간이 많이 드는 뮤직비디오를 찍은 청년들도 있었고, 그동안 함께 모이기에 힘들었지만 시간을 내어 만나 연습을 한 목장도 있었습니다.  청년들 중에는 이미 놀러 간 사람들도 많았지만 남은 사람들이 정성껏 준비를 해서 모두에게 웃음과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힘든 한 해를 보내며, 또 지금도 힘이 든 것이 있지만 하나님 아버지와 주님으로 인해 감사의 교제를 나누며 찬양을 드림으로 위로와 힘이 된 줄 믿습니다.  교회 공동체에도 활력이 된 줄 믿습니다.

          이제는 그 힘과 활력과 감사를 가지고 남은 한 해를 잘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을 준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추수감사절은 지났습니다.  그러나 범사에 감사하는 삶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으니 부족하고 아쉬움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교회 창립주일과 성탄주일을 준비합니다.  그러면 2013년을 진정으로 새롭고 소망이 있는 해로 맞이하게 될 줄 믿습니다.

          두 주 후에는 내년을 섬길 여 선교회 회장과 임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금년 한 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원들이 묵묵히 잘 섬겨왔습니다.  덕이 되고 본이 되는 말과 행동으로 선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기도 모임도 시작을 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시작이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되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를 볼 수 있는 초석이 될 줄 믿습니다.  누가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이 되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주께 하듯 겸손히 나아간다면 구하지 않은 놀라운 은혜를 누릴 줄 믿습니다.  그 날을 사모하며 기도하는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성가대에서는 성탄절 칸타타를 앞두고 연습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성가대로 섬기지는 않았지만 성탄절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분들은 누구라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5 주간, 정해진 기간이지만 이것을 마친 후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계속 성가대로 섬기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분명한 사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쪼개어 하나님께 드린 사람에게는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은혜가 풍성하게 임한다는 사실입니다.  시간이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 없으니 세상에 마음을 뺏기고 그로 인해 탐심과 시기와 질투가 생기고 영적으로 메말라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가 아닙니까?

          12 17일은 대학촌교회가 첫 공적인 예배를 시작한지 17년이 되는 날입니다.  16일 주일에는 창립예배로 드립니다.  교회를 시작했던 분들은 모두 떠나고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신 교회는 남아서 사역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들도 떠날 것이지만, 이곳에 있는 동안, 몸된 교회를 잘 섬겨 믿음의 유산이 계속 넘겨질 뿐만 아니라 창대하게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나는 대학촌교회의 지체로서, 한 가족으로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 지체로서 역할을 감당함으로 몸된 교회가 더 강건해지고 기쁨으로 주의 일에 참여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미리 계획을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시선이 하나님께로 향해졌으니 이제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결단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자랑하며 탐욕과 교만에 빠진 삶이 아니라 위로부터 임하는 신령한 은혜와 정결한 마음으로 새 부대가 되어 새로운 것을 담는 복된 그릇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