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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 컬럼] '기대가 되는 찬양제' - 11월 18일 2012년

          이번 주일은 추수감사주일로 지내고 수요일에는 각 목장과 모든 청년 조가 참여하는 찬양제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추수감사절 행사는 금년에는 연극이 아니라 찬양제로 바꾸었습니다. 그 동안 기억될 만한 대작도 나왔었고 모든 대학촌가족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던 좋은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하다가 보니 꺼리가 점점 줄어들어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찬양제로 하자고 논의가 되었고 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행사를 할 때마다 힘들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행사를 하는 날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감동과 망가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항상 행사를 마친 후에는 결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목원들이 자주 모이는 것이 좋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목장이 더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교회를 대표하는 연극은 없지만 청년부 5 조가 모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 주일마다 아이디어를 위해 모이고 따로 연습하는 조들이 있었습니다.  금요일에도 조별 모임을 마치고 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토요일에도 그리고 주일 예배를 마치고 다시 모여 열심을 다해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대가 됩니다.  또한 저의 가정도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해야 하는 일들이 있어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번에는 상품이 아니라 상품권을 준비하여 수고에 보답을 합니다.  어떤 것이 되든 목원들과 조원들이 교제함에 있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힘을 내어 더욱 모이기에 힘쓰고 어려운 때 서로 위로가 되고 늘 기도해주는 그런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청년들은 추수감사절 휴식이 끝나면 한 학기를 마무리 하는 학기말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고나면 크리스마스가 있고 2012년도 저물고 2013년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합니다.  2012년을 시작한 지가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았는데 벌써 한 해가 저무는 때입니다. 

저는 이 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한 해의 마무리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2년이 넘도록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를 지내왔기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습니다.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회복은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힘쓰고 애썼지만 거둔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다시 한 번 추수감사절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순간순간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따스한 손길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권능의 손길을 기대합니다.  긍휼을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새로운 해를 진정으로 소망 가운데 맞으며 변화와 회복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뽑았지만 경제 회복은 물론이고 근본적으로 신앙을 회복해야 하는 큰 과제가 남아 있는 미국.  이제 새로운 대통령 선출을 앞두고 있는 한국.  지식인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만 지금까지 잘했다고 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에 인간의 한계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 세상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온전하지 못한 모습이 너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께로 돌아가 돌이킬 때 있습니다.  모든 부흥과 회복은 진정한 회개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 때가 아닌지요.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의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복의 근원이 되고 소망을 나누어주는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