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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컬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전망과 기대' - 11월 11일 2012년

          지난 화요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으로 연임에 성공을 했습니다.  4년 전 change라는 표어로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는 많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선출이 되어 4년 더 그의 계획대로 미국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상원은 민주당이 그리고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집권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는 부시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민이 확실히 분열된 것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백인과 소수 인종 간의 분열, 동서와 중남부의 분열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리고 히스패닉들의 큰 영향력도 보았습니다.  이번에 롬니와 공화당은 이들의 표를 무시했기에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셔야만 되었습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히스패닉의 70%가 오바마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어마어마한 선거 자금이 동원이 되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와 연방의원 선거를 합치면 무려 60억 달러 ( 6)가 쓰여졌습니다.

        오바마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 됨으로 인해 그가 추진했던 2014년 의료보험개혁이 시작이 됩니다.  한국처럼 누구나 다 의료보험을 갖는 것은 환영할만 하지만 문제는 그 때 각 사람의 몸에 심어야 하는 칩이 문제입니다.  흔히들 very-chip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로 요한계시록에서 말하고 있는 짐승의 숫자와 관련된 것인지, 반드시 그것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건국의 기초가 흔들리는 동성결혼 합법화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와 함께 치러진 주민 투표에서 와싱턴주는 동성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한국 교회가 반대 서명 운동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법이 통과가 되었습니다.  또한 동부 몇 주에서는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도 합법화가 되었습니다.  낙태도 그렇습니다.  이런 것들은 진리의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것인데 오바마는 자신의 정치적인 생명을 위해 허락했습니다.  과연 그런 것을 담보로 얻은 재임 기간이 순탄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전 세계가 경제적인 위기를 겪고 있기에 경제 회복을 힘써야 하겠지만 나누어진 국민들의 마음도 화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군사력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하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민주적인 방법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합니다.  선거의 열쇠는 국민들이 쥐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민심을 외면하고서는 누구도 정책에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험과 지식이 아니라 민심에 귀를 기울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권세를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먼저 나아가 기도하는 리더가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이제 40여 일 정도가 지나면 한국에서도 대통령 선거를 합니다.  아직까지 야당에서는 단일화를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그들의 선거 공약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보다는 교묘하게 지역 감정을 부추겨 표를 더 얻으려는 모습을 봅니다.  화합이라고 말은 하지만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좁은 나라에서 지역 감정으로 인해 분열됨이 없이 한 마음으로 당면한 많은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미국 상원과 하원 선거에서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은 재선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미국은 리더의 기본적인 자질에 대해 엄중한 판단을 합니다.  그것이 미국의 저력입니다.  그에 반해 한국은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공의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분별력을 가지고 제대로된 리더를 선출할 수 있기를, 그래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모습을 진정으로 보기를 원하며 조국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