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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 컬럼] '찬사를 보냅니다!' - 11월 4일 2012년

           2012년도 두 달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인내하며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달려왔지만 지금 당장 확 나아진 것은 별로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런 수고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참 낙심이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잘못하면 그런 경우 시험에 들기도 하고 믿음을 떠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지금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마지막은 누구도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은 그 날을 바라보고 계속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나가야 합니다.

          새 달을 맞아 금년도 2번째 Joyfull 캠퍼스 집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집회가 있기에 그 결과는 누구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기대가 되는 것은 준비하는 청년들이 힘에 겨울 정도로 기도하며 연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맡은 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충성입니다.  성실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연습한 것에 비해 결과가 그렇게 썩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아니면 영 기대 이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성되이 섬겼다면 결과에 관계 없이 만족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숫자가 성공의 척도는 아닙니다.

          몇 달씩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공부를 하며, 또 몸 된 교회를 섬기면서 또 이 집회를 위해 연습을 해 왔습니다.  누가 감히 그들을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집회를 마친 후 그 안에서 새로운 결단이 나올 것이고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밖에서 참관하는 사람들은 찬사를 보내고, 격려 하고, 기도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혹시나 만족한 결과가 아니라면 그들을 비판하기 전에 우리의 기도가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오히려 겸손히 회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찬사를 받아야 할 분들이 또 있습니다.  뒤에서 보이지 않게 섬기는 분들입니다.  기도로 후원하는 분들입니다.  화요일에 시작된 여 선교회 기도모임이 그렇고 금요찬양예배가 끝난 다음 이어지는 리더와 임원들의 기도도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그리고 youth들을 위해 섬기는 선생님들이 그런 분들입니다.  각자 하는 일이 있고 공부도 있고 가정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뒤로 하고 기도만 하고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을 다 하고 또 시간을 내어 교회와 사역을 위해 중보기도 합니다.  자신들을 겸손히 돌아봅니다.  그런 것이 교회의 힘입니다.

          섬기는 사람들만 그들이 누구인지 압니다.  그렇지 않는 사람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놓고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교회 사역은 주일과 금요일이 전부가 아닙니다.  새벽 제단도 있고 아침기도도 있고 또 다른 모임이 있습니다.  모르게 선한 일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로 믿음의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으로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교회의 하나됨을 깨뜨리는 불순종입니다.  그렇게 남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말하는 시간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면 됩니다.

          요즘 새벽에 계속해서 욥기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우리는 욥과 욥의 친구들 간의 논쟁을 봅니다.  토요일 말씀에서 저의 눈에 계속해서 들어온 말씀이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였습니다.  그 말은 욥이 한 말이지만 어쩌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말씀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언제까지 나만 위한 삶을 살 것인지?  언제까지 남의 말만 하고 살 것인지?  언제까지 요리조리 피해만 다닐 것인지?  언제까지 변명과 합리화하며 살 것인지?  언제까지 하나님께 모든 책임을 돌리며 살 것인지?  언제까지 똑 같은 삶을 살 것인지?

          도울 수 없는 것이 많지만 가장 확실하게 도움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격려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갖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전심으로 섬기는 분들에게, 후원자가 있기에 주변 말에 신경쓰지 말고 힘 내시고 낙심치 말고 주의 영광을 위해 묵묵히 나아가기를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Figh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