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컬럼] 점검해야 할 신앙 건강 check lists - 6월 7일, 2009년

  학교에 있는 동안 한 모임을 통해서 유언장을 만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왜 그 모임에서 그런 것을 했는가 하면 그렇게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삶을 제대로 살고 사역도 잘 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 숙제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직도 살 날이 최소한 30-40년은 되는데 꼭 써야 하나?  무엇을 써야 하나?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작년의 큰 교통사고를 포함해서 벌써 죽을 뻔 했던 고비가 몇 번이나 있었던 기억이 있기에 다시금 인생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몇 년 전에 한국에서는 웰빙(well-being)이라는 말이 유행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을까?  무엇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하고,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하고.  그러나 이번에 한국에 가보니 웰 다잉(well-dying)이라는 말이 퍼져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이 언제 죽을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병으로 인해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들 조차도 자신이 정확하게 몇 월, 몇 일, 몇 시에 죽을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언장을 미리 써놓는 것도 필요합니다.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들은 물론 아직까지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이라도 유언장은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유언장을 써보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준비도 하게 됩니다.  요즘은 이렇게 유언장을 쓰는 것을 도와주는 웹사이트도 많이 생겼습니다.
www.yoounjang.com, www.mywill.co.kr, www.goodbyemail.com 

 
우리가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매일을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신앙을 점검해 보면 좋습니다.  크게 세 부 부분으로 나누어서 점검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나에 대한 관계, 이웃에 대한 관계.  ‘빛과 소금’에 나온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
1.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과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
2. 하나님과 나와의 친밀한 관계를 0에서부터 10까지로 표현한다면 몇 인가?
3.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이 있는가?
4. 주중에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5. 매주 드리는 예배에서 나는 하나님을 만나는가?
6. 언제 나는 하나님의 음성이 잘 들리는가?
7.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8. 영적 훈련을 받고 있는가?

  < 나에 대한 관계 >

1.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가?
2.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비전이 무엇인가?
3. 내가 짓는 죄에 대해 애통하는 마음이 있는가?
4. 나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5. 나는 성공, 실패, 스트레스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6. 주로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는가?
7.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감사히 받아들이는가?
8. 나는 성경의 진리를 완전히 믿고 있는가?

  < 이웃과의 관계 >

1. 사람들에게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가?
2. 나는 가족과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가?
3. 크리스천으로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가?
4. 사람들에게 사랑과 격려의 말을 해주고 있는가?
5. 주위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어떻게 하는가?
6. 사람들을 위해 선한 일을 하고 있는가?
7.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는가?
8. 사람들을 향한 사랑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가?
9. 구원받지 않은 영혼을 향한 안타까움이 있는가?
10.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는가?
11. 나는 교회 공동체를 기뻐하는가?

 
이 외에 저는 이 한 가지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나는 영적 성장을 위해 책을 읽고 있는가?

 
사도 요한이 쓴 편지 가운데 잘 알고 있는 한 구절을 늘 마음에 묵상하여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늘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요한삼서 2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