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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컬럼]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 - 6월 14일, 2009년

  룩하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은 죄입니다.  그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게 되었고, 고통과 아픔과 슬픔이 들어왔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런 죄로 인해 고통 받는 이 세상을 구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밖에 없는, 죄가 없으신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 대신 죄의 값을 치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죄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미워하시는 죄가 있습니다.

  솔로몬 왕이 쓴 잠언 6장 16-1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육, 칠 가지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
 
  또 십계명을 통해 볼 때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은 바로 우상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셔야 할 자리에 있는 것,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바로 우상인데 이 우상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이기에 분명히 미워하시는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신약에서는 어떤 것이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이라고 말합니까?  예수님께서는 겉과 속이 다른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을 강하게 책망하셨습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3장16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토하여 버리신다’고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이 그렇게 역겨워서 토하시겠다고 하셨는가?  바로 차지도 덥지도 아니하고 그저 미지근한 믿음 상태라고 말합니다.  이런 미지근한 상태는 변화를 싫어하고 그저 편한 것만 좋아하는 삶을 말합니다.

 
이번 달 추천도서인 ‘교회, 스타벅스에 가다’의 저자 레너드 스윗은 목회자들에게 자주 이런 말을 하면서 자신이 직접 압축해 써 넣은 구토 봉지를 선물로 한다고 썼습니다.  ‘뜨겁지 않으면 내팽개칩니다.  By 하나님’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 세계 대다수의 기독교회가 미국 내 예닐곱 대형 교회의 전형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는 현실에 나는 구역질이 날 지경이다’ 스스로를 교회라 일컬으면서도 변화와 운동성을 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복지부동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한다면 하늘에서 들려오는 이런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또 말합니다.  ‘나는 네가 역겹구나. 교회야’  ‘소파에 앉아 감자 칩만 먹는 교회야, 나는 네가 참 역겹구나’ 교회는 결코 일주일에 하루, 주일에 한 시간 좌석 하나를 점거하는 곳이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당하시고 사흘째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은 제자들을 향하여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그것도 ‘가서, 침례를 주고, 가르쳐서’ 말입니다.  또한 사도행전을 보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증인이 됩니까?  제자를 삼을 수 있습니까?  움직여야 합니다.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만히 있는 것을 편하게 여깁니다.  뭔가 새로운 변화를 귀찮아 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런 미지근함으로는 하나님께도,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주지 못합니다.  또한 ‘그 때가 좋았는데’라고 과거에 매여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지 않는 것도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러면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움직이게 하고, 변화하게 합니까?  하나님을 향한 열정입니다.  그리고 그 열정은 성령 하나님에 의해 뜨거워집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2천여 년 전,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성령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예수님을 자신의 죄를 사해주신 구세주요 주인으로 믿는 사람들에게는 성령 하나님이 선물로 주어지고 그 사람 안에 거하십니다.  성령 충만은 바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온전한 다스림을 받는 상태입니다.

 
성령 하나님의 온전한 다스림을 받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고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순종하도록 하십니다.  우리 안에 은혜를 사모하게 하시고 은혜로 뜨거워지게 하십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아버지 집’인 교회에 모이는 것이 즐겁고 찬양과 감사가 넘칩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증거 하지 말라고 해도 합니다.  봉사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으면 꿀 송이처럼 달기에 읽고 싶어 미치게 하십니다.  옳은 것이라면 손해를 보더라도 하게 하십니다.  이웃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지 말아야 될 일은 하지 않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성령의 충만을 받으려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역동적으로 만드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이성과 감성이 함께 가게 하십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변화하기를 싫어하면서 앉아서 따지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다는 말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런 모습을 기뻐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다음 달이면 우리는 새로운 회기 연도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 때는 우리 모두가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의 충만을 받고 변화하여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섬김으로 새로운 해를 열어가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