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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컬럼] 리성 형제의 간증과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을 마치고 - Mar 29, 09

  지난 금요일이 이번 달 마지막 금요일이기에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교회연합 중보기도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Layton에 있는 베다니침례교회에서 모여 이번 달 주제인 통일에 대해 기도했습니다.  이번 달 기도 제목이 통일인 것은 우리 교회 청년 가운데 리성 형제가 북한을 탈출하여 미국으로 망명한 리성 형제의 간증을 듣고 기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교회협의회 모임 때 제가 말씀을 드렸고 받아들여져서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중보기도 모임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은 분들이 모여서 간증을 듣고 기도했습니다.  미국 분들 가운데서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어 한성양 장로님께서 통역도 해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가운데에서 리성 형제가 누구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니 리성 형제가 탈북자라는 사실은 더더욱 모르실 것입니다.  그래서 리성 형제의 간증을 우리 교회에서도 4월 셋째 주 금요일에 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주는 너무 촉박하고, 그 다음 주는 Good Friday이기에 셋째 주, 심야기도회가 있는 날에 할 예정입니다.  그 때 리성 형제의 생생한 간증을 듣고 그와 그의 가족과 북한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꼭 오셔서 들으시고 동족을 품고 늘 기도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리성 형제가 난생처음으로 간증을 했기에 기도도 필요했고, 두렵고 떨림도 있었지만 잘 한 간증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간략하게 간증을 해서 모인 분들이 궁금한 것이 많았기에 간증 후 질문을 통해 몇 가지를 추가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할 때는 그런 궁금한 것들을 집어 넣어 하도록 할 것입니다.  가족 소개, 북한에서의 삶, 어떻게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 북한에서는 얼마만큼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있는지, 믿다가 당국에 잡힌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 북한을 탈출할 때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중국에 가서는 어떻게 생활했으며 어떤 사람의 도움으로 미국 영사관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가족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 무엇을 할 것인지 나눌 것입니다.  기대하십시오. 개봉박두!

  ‘미디엄레어’ 책을 읽어 보시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직접 말을 들으면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감동도 더 하리라 생각합니다.  먼 훗날 리성 형제는 북한이 열리는 날, 자기 고향에 가서 마음껏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자가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는 이 낯선 미국 땅에서 일을 하면서 공부하며 준비할 것입니다.  책을 사면 그의 사역에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나라를 위해 군대에 가 있는 함지하 형제가 책을 내기까지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또한 장로님께서 간증문을 교정하고 통역까지 해 주셨습니다.  언젠가 함께 LA에 가서 미주복음방송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연락이 오면 다른 교회에 가서 간증할 수 있는 기회도 있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기도하실 때마다 리성 형제와 그의 꿈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북한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