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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 컬럼] 하나님 품에 안기는 예배 - 8월 1일, 2010년

  국에서 talk show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남자로서는 래리 킹이 있고 여자로는 오프라 윈프리가 있습니다.  오프라는 2004년 UN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지도자상’도 받았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인기와 명예와 부를 누리는 여성이지만 그녀의 어린 시절은 비참했습니다.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을 했기에 오갈 데가 없어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남의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녀는 가끔씩 방송 중에 그 때의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한 번도 내 아버지는 나를 안아 주신 일이 없다. 내 어머니에게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  지금도 그것이 너무나 상처가 되어 부모를 생각하면 찬바람이 인다’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는 것은 그런 사랑을 전혀 받아보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저도 자녀들에게 대해 수시로 사랑한다는 말은 잘 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사랑은 자녀들이 압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녀들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자녀를 낳고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신이 힘들다고 자녀를 갖다 버립니다.  그런 부모를 보고 사랑이 있다고는 누구라도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들 또한 부모님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면 아버지라고 어머니라고 부르기를 주저합니다.  집을 나갑니다.  그렇게 상처받는 자녀들이, 가정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치유하기 원하십니다.

 
많은 학자들은 연구를 통해서 이런 결론을 발표합니다.
‘사람에게 안기는 경험이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좋은 반응을 일으킨다’
그래서 치유 방법 가운데 ‘hug therapy’라는 것이 있습니다.
몇 년 전, 미국의 정신신체학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안아 주면 건강해진다’
그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갗을 부대끼며 서로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이 몸을 편하게 해 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어려서 엄마 품에 안겨 엄마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정서적으로 훨씬 안정될 뿐만 아니라 면역적으로도 뛰어나 더 건강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안김은 육체적인 것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에도 적용이 됩니다.  우리가 매 주일 드리는 예배가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품에 안기면 우리의 영혼에 그리고 육신에 치유와 회복과 강건함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치유해 주시기를 원하시지만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은 우리가 그런 바람을 가지고 간절함으로 나오기를 바라십니다.  그저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가면은 벗어버리고, 체면도 벗어버리고 고침 받고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와서 고백하고 맡기를 원하십니다.  그런 마음이야말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그런 예배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습니다.

 
예배의 갱신은 그저 순서가 바뀌고, 프로그램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고 그저 자신의 마음에 드는 말씀을 듣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예배의 갱신은, 회복과 치유의 역사는 예배자의 마음 가짐에 달렸습니다.  자신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죄인임을 깨닫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바라고 겸손히 그 앞에 엎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 분의 품에 꼭 안아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가 내게 돌아오기를 오래 기다렸다. 힘들었지? 잘 왔다’

 
말씀을 전하는 저나, 찬양을 드리는 사람이나, 성가대원이나 선생님이나 이런 저런 모양으로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 아버지께 그런 준비와 기대를 하고 주일에 와서 예배를 드림으로 진정한 회복과 치유가 나타나는 예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