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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 컬럼] 놀이터 공사를 마치고 - 7월 4일, 2010년

  난 화요일부터 어제까지 놀이터 공사를 마쳤습니다.  매일 ‘오늘의 양식’을 통해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하루하루의 계획에 따라 토요일까지 했습니다.  먼저는 기존의 오래된 bark와 흙을 긁어냈고 하는 김에 주변 나무 가지도 정리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주차장에 있는 쓰레기통이 꽉 찼습니다.  수요일에는 home depot에서 장비를 빌려 땅을 조금 판 다음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친교실에서 교육관으로 가는 길에 있던 블락을 다 드러냈습니다.  이틀 동안은 먼지가 많이 나는 작업이었습니다.

  목요일은 쉬었고 금요일에는 모래를 실어와서 땅을 다지는 장비도 빌려 일을 하고 블락을 까는 것으로 일정을 마치려고 했지만 장비를 빌리는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일을 못했습니다.  몇 분들이 일을 하러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쉬고 월요일도 휴일이라 쉬고 화요일에나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가 했었는데 마침 한 곳이 토요일에 모래를 파는 곳이 있어 차를 빌리고, 모래를 가져오고, 적지 않은 블락도 사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중에는 이 모든 일을 계획하고 주관하는 강신구 집사님과 저의 가정 그리고 손종현, 김상보 집사님이 일을 했는데 토요일에는 청년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 더 와서 좀 더 많은 일손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잔디를 깎던 분들도 도움을 주셨고 김치를 담그던 분들도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김치를 담그던 목장에서 맛있는 전과 보쌈으로 푸짐한 점심도 주셔서 더 힘이 나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관 마루 공사에 이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터를 공사함으로 훨씬 좋은 환경 속에서 우리 자녀들이 배우고 놀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잔디가 없는 뒷 마당에도 블락을 깔아서 먼지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비나 눈이 오는 경우 신발은 물론 친교실 바닥까지도 더럽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지만 전문가와 다름 없는 집사님의 도움과 지체들의 참여로 적지 않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비용은 전부 건축헌금에서 사용을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억지로 힘들여 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며 정말 기쁘게 했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지금에야 하게 되었지만 웃음이 있고 보람이 있고 풍성함이 있고 기쁨이 있는 아름다운 봉사였습니다.  앞으로 안전하게 뛰어 놀 자녀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역이 있을지 알지 못하지만 함께 참여하는 기쁨이 있는 봉사가 될 줄 믿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교회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우리의 마음에 믿음도 새롭게 자랄 줄 믿습니다.  이런 모든 섬김에 관심을 가지고 힘쓰는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봉사자를 보시고 더욱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는 사도행전적 교회로 만들어가시고 쓰실 줄 믿고 감사 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