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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컬럼] 첫 번째 목장대항 성경퀴즈 대회를 마치고 - 4월 11일, 2010년

  난 금요일, 한 달 전부터 광고했던 대로 목장대항 성경퀴즈 대회를 가졌습니다.  4복음서를 중심으로 하되 특별히 요한복음을 중점으로 문제가 출제가 되었습니다.  선교/전도부와 친교부가 함께 주관하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으로 행해졌기에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유익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1시간 30분 조금 더 되는 시간이 진행이 되었지만 전혀 지루함이 없이, 긴장된 가운데, 그리고 진지하게 잘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퀴즈 중간 중간에 청중들을 위한 즉석 퀴즈를 내고 정성껏 선물을 준비한 것도 한결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고 흥미를 더 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쉽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보편적인 질문들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사실 아주 어려운 문제들은 점수가 낮았고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들은 점수가 50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객관식 문제인 경우 1번과 2번, 두 선택밖에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사실 한 항목을 더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저 점수를 주기 위해 아주 아닌 것으로 항목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있는 말씀으로 만드는 것은 적지 않은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앞으로는 적당히 알아도 답을 맞출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맞추기 어렵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이번에는 성경 퀴즈 자체만이 아니라 참여와 응원 점수까지 보태어 평가가 되었지만 다음에는 오로지 성경 퀴즈 자체만으로 평가를 하고, 단체전뿐만 아니라 최고 개인 득점자에게도 상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이번에는 주최를 하시는 분들이 이미 광고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준해서 평가가 되었지만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평가가 되어 좀 더 성경을 많이 읽고 공부하는 동기 부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성경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드릴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이번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하겠지만, 다음에는 이번에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여 모두에게 기쁨과 유익이 되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성경 퀴즈를 하는 목적은 우선 하나님의 말씀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읽는 것에 있습니다.  누가 일등을 하고, 어느 목장이 일등을 하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좀 더 성경을 가까이 하고자 함이 바로 이 행사를 가진 진짜 목적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읽고 공부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몇 사람들은 눈에 뜨일 정도로 많이 읽고 공부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경우 목장이나 소그룹의 리더들이 나왔고 대부분 잘 하셨지만 어떤 리더들은 그렇지 않게 보여 실망이 되었습니다.  반드시 많이 알아야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또한 이 한 번의 퀴즈로 그 사람의 성경에 대한 지식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너무도 명확한 문제에 대해서 조차 답을 하지 못하는 것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리더로서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았습니다.  리더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라고 하면서 자신이 하지 않는다면 리더십이 세워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래도 저래도 그만이라는 무사안일주의마저 가질 수 있게 되기에 앞으로는 리더가 가장 먼저 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어려운 이 때에 이런 기회를 통해 함께 모여 웃고 배우고 즐겁고 기쁜 시간을 가지게 되어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준비를 한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드려야 했을 터인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신령한 은혜를 더하여 주셔서 더 기쁨으로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계속해서 모든 성도님들이 우리 ‘인생의 지침서’인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복 있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