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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거북이 교인은 아닌지?' - 10월 5일 2014년

        미국 속담에 거북이 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의 성경을, 영의 양식으로 먹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통계로 볼 때, 새들은 10일 정도를 굶으면 날지도 못하고 결국 굶어서 죽게 된다고 합니다.  개들은 20일 동안 먹지 못하면 죽는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15일 정도 아무 것도 먹지 못하면 죽는다고 말합니다.  물론 물만 마시면서 40일을 금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물도 먹지 않으면 15일을 거의 넘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북이는 어떤가?  거북이는 500여 일을 먹지 않고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고, 묵상하지도 않으면서 신앙인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거북이 교인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교회에 다니며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교인이 통계상 어느 정도 되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그러나 상당히 많을 것으로 봅니다.  미국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복음서가 몇 개인지 모를 뿐만 아니라 그 이름도 대지 못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Barna Research에서 몇 년 전에 발표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동물들은 육체를 위한 양식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영혼이 있기 때문에 영혼을 위한 양식을 먹어야 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영의 양식을 먹어야 영적으로 건강하게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시고 주리신 후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실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마태복음 4:4)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문제는 세상의 양식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물론 아프리카와 같은 곳에서는 정말로 먹을 양식이 없어서 굶어죽어가는 어린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그런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포함하여) 하루에 35,000여 명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런 반면에 지구상의 다른 한쪽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서 탈입니다.  동시에 육신을 위해서는 그렇게 지나칠 정도로 많이 먹으면서 정작 영적인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은 먹지 않아 영적으로 시들해져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악하고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심지어 싸우지도 못하고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랍비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세 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성경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에게 자기 전에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이미 탈무드 시대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전통이다.  유대인들은 자녀가 말하기 시작할 때부터 아이가 침대에 누우면 먼저 동화를 들려주고 대화를 나눈 다음 쉐마를 외우게 하고 잠들게 한다

        쉐마는 신명기 6:4-9절 말씀으로 유대인들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핵심입니다.  바로 이것을 마르고 닳도록 가르치고 외우게 하기에 그들이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을 많이 배출했다고 교육학자들은 말을 합니다.  달리 표현하면 그들이 뛰어난 것은 유전적인 요인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이 독특한 교육 때문이라는 겁니다. 

        천고마비의 좋은 계절입니다.  이제 2014년도 3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영적인 열매가 있는지, 금년도 교회 목표인 거룩함이 회복되어 가는지 말씀으로 돌아가 점검하고 하나님 아버지와 주님께 기쁨이 되는 자녀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