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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다시 기도의 열정을 회복할 기회입니다' - 9월 21일 2014년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구원을 얻은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복입니다.  그 후 천국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모든 것이 형통하지는 않습니다.  믿은 후 세상적인 의미의 복을 다 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말씀대로 바르게 정직하게 살려고 하면 오해와 시기를 사기도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 열심을 내려고 하면 어려움과 핍박이 오기도 합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성도의 삶을 아시기에 이 땅에서 특권을 주셨는데 그게 기도입니다.  섬김과 봉사 전도 선교 훈련과 같은 것은 의무요 책임이라면 기도는 말 그대로 성도의 특권입니다.

        특권은 특별한 권리요 권세이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있으나 없으나 같습니다.  그러면 왜 기도가 특권인가?  기도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기도하는 사람을 제일 무서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못하게 방해합니다.  기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불어넣기도 하고, 기도를 하지 못하도록 바쁘게 하기도 합니다. 

        기도가 얼마나 중요하기에 이런 말도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더 강하다  그만큼 기도는 특권인데 하지 않기 때문에 특권을 누리지도 못하고 기도의 능력을 맛보지도 못하고 그저 그런 삶을 살거나, 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거나, 가장 좋은 것 대신 그냥 좋은 것에 만족하고 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안타까워 하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구하면 얻을 것이요 찾으면 찾을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고도 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기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얻지 못합니까?  사도 야고보는 두 가지라고 했습니다.  먼저는 구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 다음은 구하되 자기의 정욕을 채우려고 하기 때문에 얻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기도가 특권이고 기도가 중요한 것을 아는 것에서 그치면 기도의 능력을 맛보지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겁니다.  복권에 당첨되려면 최소한 복권을 사야하는 것처럼 기도의 능력을 맛보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의심하기 때문에 응답이 안 됩니다.  그래서 6세기 교회 교부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프란체스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도는 노동이다

        예수님의 삶에 있어서 핵심은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아셨고 힘을 얻으셨고 마지막 십자가의 길도 가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기도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기도와는 너무도 달랐고 신비스러웠기에 가르쳐 달라고도 했습니다.  그 기도의 본이 바로 주기도문입니다.

        개인의 삶에 있어서나 교회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말씀과 기도입니다.  두 가지가 함께 갈 때 놀라운 폭발력이 있는 것을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 예루살렘교회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갈수록 믿음생활에서 말씀과 기도가 줄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달 교회연합 중보기도 모임이 본 교회에서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위기인 것은 맞지만 이것이 가장 큰 위기는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고 말씀도 보지 않고 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기입니다.  이번 기도모임으로 기도의 능력과 열정을 회복하여 기도의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