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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의 통로입니다' - 10월 12일 2014년

        유명한 소설 가운데 펄벅 여사가 쓴 대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펄벅 여사는 선교사인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중국에서 지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기로 대지하면 메뚜기 떼가 떠오릅니다.  중국에서 지낼 때 넓은 밭을 새까맣게 뒤덮은 메뚜기 떼들.  그들이 지나간 곳에는 정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 그런 모습을 글에 담았고 영화로 만들어진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그녀의 아버지가 멀리 전도 여행을 떠나고 없는 상태에서 어머니가 창가에 앉아서 바느질을 하고 있을 때 집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일인가 보았더니, 중국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가리키면서 무엇인가 말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보니 자신의 가정이 중국에 들어올 때 서양의 신 하나나님이 함께 들어왔기 때문에 자신들이 섬기는신이 화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농사도 안 되고, 가뭄도 왔다면서 화를 내며 자기 집을 향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것으로 끝나면 좋겠는데 상황은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날 저녁 자기 집으로 쳐들어와서 가족 모두를 없애고 집을 불태워 버리기로 작정하고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펄벅의 어머니, 캐롤라인은 그 이야기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남펴도 없는 상태에서 그런 좋지 않은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을 염려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였고 곧 마음을 가다듬고 골방에 들어가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 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도 했지만 기도의 능력을 믿고 시작을 했습니다.  함참을 그렇게 기도하는 중에 성령 하나님께서 담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차분한 마음으로 다과를 차려놓고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드디어 저녁이 되어 그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험악한 분위기로 그녀의 집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캐롤라인은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차려놓은 다과를 먹으라고 권했습니다.  이들을 죽이고 집을 불태우려고 했던 그들은 그녀의 모습에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바로 그런 때에 다시 성령 하나님께서 캐롤라인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오르간 앞에 앉아 중국말로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찬송 소리가 얼마나 은혜롭고 앙름다웠던지 살기등등하게 찾아왔던 중국인들은 서로 쳐다만 보다가 다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든 이 세상을 살다가 보면 원하지 않게도,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당합니다.  고난이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겠지만 때로는 우리 힘으로 전혀 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점이라도 보고 굿이라도 해야 합니까?  그게 믿음의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아니지요. 

        우리가 실수해서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우리의 잚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게 당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100%, 배후에는 마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힘으로는 영적 존재인 마귀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 사실을 알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과 얼마나 가까운 관계가 있는가 입니다.  위기라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누구를 탓하고 책임을 따질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