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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월 14일 화요일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하박국)

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2:15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3: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3:18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Habakkuk)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하박국 선지자는 남 유다의 개혁을 주도했던 요시아 왕이 죽던 해 (605년)부터
바벨론에 1차로 포로로 잡혀갈 때 (605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사역했던 사람입니다.
그 이름은 '포옹하다'는 뜻으로 종교 개혁자 루터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하박국서는 마치 우는 어린아이를 끌어안고 달래는 선지자의 글이다'
 
이 때는 나라가 힘들 때였습니다.
젊은 개혁 왕이 죽고 나라는 애굽의 간섭을 받았습니다.
강력한 리더가 죽은 후 나라는 혼란이 와서 도덕적으로 부패하기 시작했고
종교도 다시 전과 같이 타락하며 형식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의로운 사람들이 핍박당하고 대신 악한 사람들이 득세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곳곳에 탄식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힘이 없어 공의를 세우지 못합니다.
그런 때에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를 세우시고
그의 이름처럼 나라를 품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하박국서는 다른 선지서들과 다른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그가 하나님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그는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였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1장은 하박국 선지자의 질문이고
2장은 하나님의 응답이고
3장은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입니다.
 
주제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입니다.
후에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7절에서 인용을 했고
히브리서 저자도 10:38절에서 인용을 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드린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모양인데 왜 가만히 계십니까? (왜 침묵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바벨론을 들어서 그들을 칠 것이다'
 
선지자는 너무 놀랐습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했는데 오히려 나라가 망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바벨론에 의해서 망한다고 하기에 다시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하나님 하필이면 왜 바벨론입니까? 그들은 우리보다 더 악한 자들 아닙니까?'
그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그들도 반드시 망한다. 그러나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그 말씀을 들은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찬양으로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속히 이루시옵소서.
그렇지만 진노 중에라도 긍휼은 잊지마시옵소서.
 
그는 개인적인 바램보다, 다른 일보다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삶의 우선순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일보다 자기 일을 먼저 구했다가
예수님으로부터 사람의 일을 먼저 구하는 자라고 책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런 것이 바로 마귀의 지배를 받는 일이라는 말씀까지 들었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나라)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너무 놀랐지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그 말씀을 듣고 찬양을 드렸습니다.
비록 자신의 삶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그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기뻐하겠다고 말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무화과나무, 포도, 감람나무, 식물, 양 소는
당시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아서 생필품입니다.
꼭 있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오늘날로 표현한다면
실직해서 돈도 벌지 못하고,
사업이 망해 먹을 것도 없고,
은행에 잔고도 없고,
차도 집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구원으로 인해 기뻐한다는 말입니다.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우리가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가 가장 힘든 때입니다.
나라가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안정되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건강이 회복되어 잘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자녀들이 믿음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캠퍼스에 복음의 바람이 불기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부모 형제 친구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기를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남과 북이 평화롭게 교류하기를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미국이 다시 과거처럼 말씀 위에 굳게 서기를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동성애, 마리화나)
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넓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침묵하십니다.
침묵을 깨고 말씀하시는데 저희가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다른 답을 주십니다.
그럴 때 답답하고 화가 나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약속하시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입니다.
바뀌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가 불평 원망한다고 달라집니까?
우리가 욕을 한다고 악인들이 없어지고 의인이 잘 됩니까?
세상 죄가 없어지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없어집니까?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말고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믿음으로 살아라,
그러면 반드시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도 삶에 힘든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질문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질문하며 하나님께 나오는 것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다시 올 때 믿음을 보겠느냐?' (누가복음 18:8절)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믿음은 이깁니다.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그러나 언제인지는 모르기에 그 하나님의 때를 확신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묵상
하나님께 질문을 드린 적이 있는가?
자주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지 않는가?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면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가?
하나님께서 왜 악인들을 그냥 내버려 두시는가?
왜 예수님께서 빨리 오시지 않는가?
그런 질문에 응답을 들었는가?
어떻게 말씀하시던가?
음성으로 아니면 환상으로?
가장 확실한 것은 말씀이기에 말씀으로 주시지 않는가?
응답에 대해 전혀 기대와 다른 때가 없었는가?
응답이 너무 놀라워 두렵고 떨릴 때가 있었는가?
그럴 때 어떻게 반응했는가?
핍박과 어려움 속에서도 구원, 그 한 가지로 인해 기뻐할 수 있는가?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고 하셨는데, 마지막까지 믿음의 길을 가겠는가?
삶의 우선순위가 늘 자기 일이 아닌가?
먼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가?
그렇게 할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나머지는 주어짐을 믿는가?
진정한 믿음은 행위 즉 순종으로 나타나야 하지 않는가?
아직 하나님께서 오랜 기도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고 계시다면 계속 기도하고 있는가?
 
오늘 하루, 하박국 선지자의 말씀을 묵상하며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 질문을 드리는 기도를 먼저 드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께서 믿음의 의인을 구원하신다는
그 약속의 말씀을 확신하고 찬송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