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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월 13일 월요일 -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

v.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v.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위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v.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 (Micah) 6장6-8절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
 
미가 선지자는 유다 왕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 때 예언을 했던 선지자입니다.
그런 것을 본다면 BC 735-710년 사이에 사역을 한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그는 남 유다 사람으로 유다 뿐만 아니라
북 이스라엘 즉 사마리아의 멸망도 예언을 했던 선지자입니다.
 
이 때는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와 겹칩니다.
그렇지만 이사야 선지자와 다른 것이 있습니다.
이사야는 귀족 출신이지만 미가는 시골 출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가 선지자의 예언은 당시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고발이 담겨있습니다.
 
미가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와 같은 자가 누구냐?'는 뜻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하나님과 같은 분은 없다는 겁니다.
하나님과 같이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시고 또한 공의로우신 분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은 제일 마지막 절인 7:18절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그는 자기 이름을 기억할 때마다, 자기 이름이 불리워질 때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과 같은 분은 없다는 사실을 묵상했던 선지자입니다.
 
1-3장은 심판에 대한 예언이고
4-5장은 회복에 대한 예언이고
6-7장은 회개에 대한 촉구의 말씀입니다.
 
왜 유다와 사마리아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가?
1. 우상숭배 (1:6-7)
2. 착취 (2:1-3)
3. 약자에 대한 수탈 (2:9)
4. 종교적 부패 (3:4)
5. 지도자들의 부패 (3:9-11)
6. 불신 (7:5)
 
미가 선지자는 그런 사회의 죄악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러나 그의 메시지는 심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낙심이 되고 소망이 없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비록 그들의 죄로 인해 심판을 하시지만 회복의 약속도 주셨습니다.
 
그 회복의 약속에는 앞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도 들어있습니다.
미가서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탄생할 장소에 대해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700년이 넘는 먼 훗날 이루어질 예언입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의 태초에니라' (5:2)
 
하나님께서 죄악을 인해 심판을 하시겠지만 구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이 바로 미가서의 중심인 6:8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형식적인 제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순종하는 자세입니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3가지로 표현했습니다.
 
첫째, 공의를 행하라.
세상에서 바르게 살라는 겁니다.
둘째, 인자를 사랑하라.
어질고 자비로운 마음을 사랑하라는 겁니다.
셋째, 겸손하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앞에서 낮아진 삶을 살라는 겁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공의를 선포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사랑을 선포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겸손을 선포했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그 세 선지자들의 메시지를 종합하여 선포한 선지자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상숭배, 성적인 범죄, 형식적인 종교생활, 상대주의, 물질 만능주의
출세주의, 불신, 착취, 자기 사랑, 리더들의 타락과 같은 범죄가 많습니다.
그런 중에 우리는 주일에 한 번 예배를 드린 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까?
헌금 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까?
봉사 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일상적인 삶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 묵상하기를 즐거워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려고 합니까?
거룩한 백성으로 세상 속에서 거룩한 삶을 살려고 애씁니까?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삶을 삽니까?
약한 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혼탁하고 어두운 역사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런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우리를 통해 넓어집니다.
 
오늘 하루, 미가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오늘날의 사회를 생각해 보고
과연 그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하고
공의와 인자와 겸손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