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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 '우선순위를 바로하라' (학개)

v.1 다리오 왕 이년 유월 곧 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v.2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v.3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v.4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v.5 그러므로 이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
v.6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학개 (Haggai) 1장1-6절
 
'우선순위를 바로하라'
 
학개라는 이름의 뜻은 '나의 절기'라는 뜻입니다.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태어날 때가 명절이 아니었는가 여깁니다.
그가 활동했던 시대는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다리오 왕 2년 입니다.
 
다리오 왕은BC 522-458년 페르시아를 다르셨던 다리오 1세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다리오 왕 2년은 기원전 520년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포로로 돌아올 때가 BC 538/537년 경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부터 성전건축을 시작했습니다. (BC 536년 경)
그러나 주변의 반대로, 사람들의 열정이 식어서 약 15-16년 동안 성전 건축이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보내셔서 다시 성건 건축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올 때 두 명의 리더가 있었습니다.
총독: 스룹바벨 (여호야김 왕의 손자)
대제사장: 여호수아
그리고 학개와 스가랴가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학개 선지자의 주제는 한 마디로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라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순위를 바로 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주변의 반대로 성전 건축을 중단했지만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모두 자기 일에 바빴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뭐라고 핑계를 대는가?
'아직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때가 안 되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무슨 말씀을 주셨는가?
그렇게 너희가 자기 일을 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었는가 하는 겁니다.
많을 것을 바랐지만 적게 가져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이슬과 한재를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1:10-11)
 
왜 그렇게 하셨는가?
바로 그들이 자기 집, 자기 사업에 몰두하면서
하나님의 전을 황무한 체 내버려 두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집은 비싼 재료로, 크게 지으면서
하나님의 전은 허물어진 체로 그냥 두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재앙을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성전을 다시 건축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개 선지자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받고
다시 성전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무너기기 전 솔로몬 성전을 보았던 사람들은
다시 전의 기초가 놓여지자 감격하여 울었습니다. (에스라 3:12)
 
그들이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할 때가 언제인가?
그 해 6월 24일이었습니다. (1:15)
유대 달력으로 6월은 비가 오지 않는 건기로 추수할 때입니다. (오늘날 8-9월)
그렇다면 가장 바쁠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니까 자신들이 가장 바쁠 때임에도 불구하고
미루지 않고 바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헌신을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가장 힘들고, 가장 바쁠 때 드리는 헌신이야말로 진짜 헌신입니다.
시간이 많다고 해서, 물질이 풍성하다고 해서 헌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중에서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그런 중에서도 봉사하면서 다른 사람을 향해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섬김은 그렇게 남 비판하지 않고
남이 보든 보지 않든, 가장 귀한 시간과 재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일을 미루게 합니다.
좀 더 건강해지면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좀 더 물질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자녀들이 크고 나면
자녀들이 대학교에 가고 나면
그러나 그런 때가 오기 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지 모릅니다.
그런 때가 오기 전에 믿음을 떠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마귀는 미루게 합니다.
 
그렇게 성전 건축을 시작하고 나서 하나님께서 다시 선지자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2:9)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2:19)
 
학개 때 지은 성전을 흔히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이 전은 규모로 보나, 재료로 보나 솔로몬 성전에 비할 바가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헌신을 보시고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마음입니다.
 
아무리 좋고 크고 화려한 건물을 가졌지만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과 열정도 없고 기도도 없는 형식적인 예배라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도들의 삶에 변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헌신을 보시고 더 큰 영광으로 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을 뿐 아니라
오늘부터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복은, 진정으로 헌신함이 하나님께 인정받을 때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복은 우선순위가 바로 될 때 주어집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 먼저가 될 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33절에서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 우선순위를 바로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헌신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는 넓어져 왔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헌신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자신이 하기 싫거나 불편하면 쉽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지금이면 되었지 뭐 또 일을 벌리는가?'
심지어 리더를 향해 세상물정을 잘 모른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은 누가 하는가?
은퇴하고 시간이 넉넉할 때?
그 때가 되면 산으로 들로 바다로 놀러갑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어도 몸과 마음이 따라가지 않아 못할 지 모릅니다.
 
하나님께 시간을 드려서 망한 사람 보셨습니까?
하나님께 물질을 드려서 망한 사람 보셨습니까?
반대로 말하면 하나님께 물질을 드리지 않아서 부자가 되었습니까?
 
하나님께 시간과 물질을 드린다고 해서 재벌이 되거나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물질의 복을 받는 사람들도 있고
무엇보다도 삶이 변화가 되고 삶이 행복해지고 삶에 평강을 누립니다.
여유가 있습니다.
연약한 사람들을 돌아보고 나누어 줍니다.
하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는 확신이 있기에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묵상
삶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하는가?
급한 것부터 하는가 아니면 중요한 것부터 하는가?
하나님의 일이 우선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바쁠 때, 힘들 때 헌신하라고 하면 그 즉시 예라고 하고 순종하는가?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헌신을 미루는 것은 없는가?
자신의 일이 늘 우선이고 하나님의 일은 항상 제일 마지막은 아닌가?
주변에 정말 귀한 시간을 내어 모르게 섬기는 분들이 있음을 아는가?
많은 시간 중에서 잠깐 섬기면서 생색을 내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는 않는가?
하나님께 시간과 물질을 기쁨으로 드리는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먼저'라는 의미가 무엇이라고 여기는가?
말씀에 순종할 때 복을 주심을 진정으로 믿는가?
그렇다면 왜 우선순위대로 하지 않는가?
 
오늘 하루, 학개서를 묵상하면서 자신의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예수님 말씀처럼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섬김으로
오늘부터 복을 받고 더 큰 영광을 보는,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