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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거룩을 위해 기도가 절실한 시대' - 1월 19일 2014년

 

        제가 이번에 교회협의회 총무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교회협의회든 교역자연합회든 임기는 1년 입니다.  이것은 감투가 아니기에 유타에 계신 목사님들과 평신도 대표가 돌아가면서 섬깁니다.  이번에는 두 교회에서 새로운 목사님들이 오셔서 (로간동양선교교회와 순복음시온교회) 서기로 섬기지 않고 총무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총무가 가장 바쁜 직책입니다.  공식적인 문서를 발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행사에 광고를 맡아야 합니다.  또한 매 달 넷째 주 목요일에 하는 연합 중보기도 모임의 장소와 기도 제목을 정해야 합니다.

        이번에 기도 제목을 정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새해 첫 달, 첫 기도 모임인데 어떤 기도를 드려야할까 고민하다가 각 개인과 교회의 New Year’s Resolution과 조국, 미국, 북한 그리고 한인교회들의 건강함을 기도 제목으로 세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부담이 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유타지역의 영적상황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작년 6월에 미국에서 정통 결혼법이 위헌이라고 판결났고 그래서 동성간의 결혼이 합법화가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주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도 합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려가 아닐 수가 없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 더 우려게 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동성결혼이 허락이 되면 그 다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일부다처제도 입니다.  그런 우려가 지난 달에 이미 유타에서 생겼습니다.

        20131213, 유타에 있는 한 연방판사가 일부다처 혹은 일처다부르르 범죄화한 유타주 법이 위헌이라고 판시했습니다.  사회보수계층들은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는 경우 그 다음으로는 복혼이 허용될 것이라고 경고해왔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판결에 대해 자신들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무관심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전통 결혼을 지지하고 옹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우려가 현실화 되어 간다고 탄식이 더 커졌습니다.

        동성간의 결혼, 일부다처/일처다부는 이미 성경에서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 것인데, 기독교가 바탕인 미국에서조차 성경과 반대가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지극히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거룩 즉 세상과 구별됨이 필요한 때라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거룩을 놓고 열심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이런 세상을 하나님께서 언제까지 내러벼두시겠습니까?

부모님들이 그저 자녀들 좋은 대학가기만 바랄 것이 아니라 이런 세상 속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지 가르쳐야 한다고 믿습니다.  믿음을 물려주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세상은 점점 혼탁해져가고 타락해져가는데 자기의 분명한 기준이 없으면 따라갈 수 있습니다.  무엇이 틀렸는지 옳은지도 모르며 그냥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기준이 진리의 성경이기에 성경을 읽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저 학원에 보내고, 과외를 해서 성적 좀 더 좋게 받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성경도 배우게 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기도도 하게 해야 합니다.

        기도는 어른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기 교육이 좋은 것처럼 기도도 성경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만큼 세상이라는 세균에 대한 면역이 강해져서 건강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거룩을 위해 기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