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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컬럼] 심야기도회를 앞두고 - 7월 12일, 2009년

  년 들어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는 경배와 찬양 모임이 끝난 후 자정까지 기도하는 심야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소수의 성도님들 만 참여를 하고 있지만 지난 달에는 경배와 찬양 모임이 끝난 후 많은 청년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새로운 회기 년도를 시작하면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함께 기도하기를 기대하고 또한 그렇게 될 줄 믿습니다.

  이번 금요일에는 우리가 늘 기도해야 하는 기도 제목들을 스크린에 띄우고 기도할 것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이 알아도 되는 기도 제목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 주시면 저만 알고 새벽이든 기도하는 시간에 기도를 해 드립니다.  부담스러워하지 마시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야기도회 다음 날 토요 아침기도는 없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기도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해 몸 된 교회를 섬기시는 분들이 오셔서 기도로 나아간다면 놀라운 일들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공짜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셨던 성령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도 11제자를 포함한 120명이 함께 모여 최소한 일 주일을 그저 기도만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사도행전은 계속해서 사도들이 유대인들의 기도시간에 (오늘날 오전 9시, 정오, 그리고 오후 3시) 기도할 때 환상을 보게 하시고 새로운 일들을 체험하게 된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교회는 힘들 때마다 기도했고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성령으로 충만케 하셨고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자주 말씀 드리지만 기도는 쉽지 않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1시간 동안 기도한다고 앉아있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훈련이 되지 않으면 그 시간이 자신의 삶 가운데 제일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자꾸 시계만 보게 됩니다.  개인적인 기도도 필요하지만 합심해서 하는 기도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성숙한 기도인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나라와 선교를 위한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평소에는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는 분이라면 이 날은 오셔서 중보기도에 힘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보기도를 하면 기도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벽기도에 늘 나오시는 분들은 그래도 최소한 30분 정도는 쉽게 기도를 하십니다.  그런데 금요일이나 토요 아침기도회 때보면 5분도 안 되어 나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뭐 다른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모든 것이 다 잘 되어서 기도할 것이 없어서 그런지 알지 못하지만 30분을 못 넘깁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시는 분은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시는 분들은 주일 예배를 위해 그리고 교회 Vision center를 위해 기도하시면 됩니다.  그 중요한 시간을 급한 일로 인해 빼앗긴다면 우리의 삶은 늘 잘못된 우선순위로 인해 쫓기고 여유가 없는 삶, 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도 없기 때문에 여전히 변화가 없는 똑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이 귀한 시간에 오셔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삶의 방향도 점검하시고 진정한 쉼을 누리실 뿐만 아니라 중보기도를 드림으로 기도의 폭이 넓어지는 새로운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