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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5월 7일 수요일 - '항상 있는 오해와 불신'

v.35 석양에 뭇 백성이 나아와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여 이르되
       만일 내가 해 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모든 것을 맛보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
v.36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v.37 이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아니라.
v.38 왕이 그의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지도자요 큰 인물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v.39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수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사무엘하 (2 Samuel) 3장35-39절
 
'항상 있는 오해와 불신'
 
오늘 QT 본문은 사무엘하 3:28-39절 말씀입니다.
28-30절은 아브넬의 죽음에 대해 자신이 무관한 다윗에 대하여
31-37절은 아브넬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슬퍼하는 다윗에 대하여
38-39절은 왕권의 약함을 탄식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다윗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윗은 분명히 아브넬의 죽음과 무관했습니다.
다윗은 아브넬에게 어떤 악한 감정도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브넬이 하는 일, 즉 갈라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브넬의 말 대로 자신을 왕으로 인정하는 일이 잘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니 다윗은 아브넬을 죽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넬은 죽었기 때문에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에 대해 다섯 가지 행동을 했습니다.
1. 자신이 아브엘의 죽음과 무관함을 선포함.
2. 아브넬을 위해 거대한 장례식을 베풀고 함께 슬퍼함
3. 애가를 지어서 슬픔을 표현함.
4. 금식함.
5. 하나님께 기도함.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다윗이 아브넬을 줄일 이유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쪽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이나
심지어 유다 백성 중에서도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다윗은 아브넬이 죽은 후 즉각적인 행동을 통해
오해가 없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윗이 가져다주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본 후
이 모든 일이 정말로 다윗과 무관함을 확신했을 뿐만 아니라
다윗이 하는 모든 행동을 기뻐했습니다.
자칫 하면 불신으로 인해 나뉘어질 수 있는 나라의 분열을 막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리더는 타겟이 됩니다.
잘 해도 빈정되는 사람들이 있고 못하면 거센 비판을 받습니다.
어떤 경우든 자기 마음이 들지 않아 하며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 특히 리더에 대해 말을 할 때는
최소한 그것이 사실인가는 확인을 하고 말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신을 주고, 분열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소문을 들으면, '그렇다더라'는 말이 많습니다.
확인된 것도 아니면서 마치 진짜인양 전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공동체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분열이 됩니다.
 
공산주의가 아닌 이상 어떤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꼭 오해를 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편견과 선입견을 심어줍니다.
그 결과 무슨 일이 생기면 의심하게 합니다.
자기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유도합니다.
말이 씨가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에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경 또한 말에 대한 경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윗에 대한 말씀이 오늘날 세월호 사고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같다고 봅니다.
이런 일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고
리더에 대해 불신하게 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물론 한 나라의 총 책임자인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없는 말을 하고, 비난하는 말을 하고, 불신하는 말을 하는 것은
더 큰 불안과 불신을 초래합니다.
또한 어려움을 당한 유가족들에게는 또 다른 상처를 줍니다.
 
악용하기 위해 함부로 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일일이 대응하려고 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을 지는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수습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사람들은 다시 리더와 정부를 신뢰하게 됩니다.
 
다윗이 금식하는 것을 보았을 때 사람들은 그제서야
다윗이 아브넬의 죽음과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을 믿었다는 말이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또한 다윗은 자신이 직접 이 사건을 일으킨 요압을 심판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죽기 전에 아들 솔로몬에게 다시 부탁을 합니다.
그래서 요압은 솔로몬 왕 때 결국 왕을 배반하다가 죽습니다. (왕상 2:28-34)
다윗이 경고한 대로 아브넬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갔습니다.
 
죄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어디든 오해가 있습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적으로 말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고
그 말을 듣고 동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에 있다면 자신이 전혀 그것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거기에 합당한 행위로 진실함을 보여야 합니다.
 
어떤 것은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께 맡기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갚으려고 하면 마음에 평안도 잃어버리고
자신의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또한 기도도 제대로 되지 않고 믿음에 시험이 옵니다.
그래서 성경은 '원수갚는 일이 하나님께 있다'고 합니다.
 
교회 공동에 안에도 말로 이간질 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뒤에서 남을 비판하고 시기하고 질투하여 없는 말을 지어냅니다.
그래서 파를 만들고 자신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을 모아 힘을 키웁니다.
그것으로 인해 교회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분열됩니다.
그 이유는 성경의 원리와 관계가 없고, 진실도 아닌,
오직 자기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말은 그럴듯하게 합니다.
또 외적으로 잘 베풀고 친절한 척 합니다.
언제나 정직하고 의로운 척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자기 편을 만들기 위한 위장된 행위입니다.
힘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악한 말을 하고 이간질 하는 사람은 공의의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악한 궤계에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묵상
자신의 생각과 말이 공의로운가?
진실에 입각한 말을 하는가?
리더에 대한 감정이 어떤가?
편견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가?
리더를 위해 기도하며, 리더를 따르려고 하는가?
리더나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해 확인부터 하는가?
리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의 신앙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고 있는가?
다른 사람에 대한 말을 쉽게 듣고 그대로 믿거나 또 옮기지는 않는가?
말에 대한 경고가 성경에 여러 곳에 있음을 알고 조심하는가?
교회 안에서 지체들을 향해 동일한 사랑을 하는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과 들지 않는 사람을 구별하고 차별하지는 않는가?
말과 행동의 판단 기준이 진리의 성경인가 아니면 자기 감정이나 생각인가?
지체들에 대한 유기적인 관계에 있는가?
지체들이 힘들어 할 때 함께 힘들어 하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하는가?
다른 사람의 불행이 자신의 행복으로, 다른 사람의 행복이 자신의 불행으로 여기지는 않는가?
기도의 내용이 어떤 것인가?
늘 자기 중심적인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자기를 괴롭히고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드리며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가?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불행한 일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지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리더나 다른 지체들에 대해
자신이 오해를 하거나, 편견과 선입관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지,
또 다른 사람의 말을 확인도 않고 전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공동체가 오해로 나뉘지 않고 하나되는데 힘쓰는
믿음의 지체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