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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4월 5일 토요일 - '하나님의 침묵과 두려움의 이유'

v.15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려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나이다. 불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올렸나이다 하더라.
v.16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v.17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v.18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멜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v.19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
                                                            사무엘상 (1 Samuel) 28장15-19절
 
'하나님의 침묵과 두려움의 이유'
 
오늘 QT 본문은 사무엘상 28:15-25절 말씀입니다.
15-16절은 눈앞에 닥친 전쟁으로 인해 신접한 여인을 찾아간 사울의 잘못된 선택에 대하여
17-19절은 불려 올라온 사무엘로 인해 더 큰 두려움을 받은 사울에 대하여
20-25절은 사울의 마지막 식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울은 눈앞에 다가온 블레셋을 보고 두려움에 쌓였습니다.
더욱이 그가 지금까지 의지해왔던 사무엘 선지자도 죽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도 했습니다.
금식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하게 이스라엘에서 신접한 자와 박수를 쫓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 대해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니 답답하고 두려움이 그를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는 그의 신분을 감추고 그가 쫓아냈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갑니다.
그리고는 그 여인에게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신접한 여인은 그가 사울 왕인 줄 알게 되었지만
왕의 간곡한 명령으로 사무엘을 불러올렸습니다.
 
여기서 올라온 사무엘이 과연 진짜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이나 그에 대한 어떤 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가는 것을 허락하셨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게 올라온 사무엘을 통해서 사울이 얻은 것은 
더 큰 두려움과 좌절 뿐이었습니다.
사무엘은 더 이상 세상일에 관계 할 수도 없었지만
이 모든 것을 이루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 결과 그와 그의 아들들은 내일 길보아 산에서 죽을 것이고
또한 이스라엘 군대도 블레셋에게 패한다는 것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죽음 그리고 이스라엘 군대의 패배는 그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식욕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신접한 여인과 부하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는 마지막 식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사울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셨는가?
왜 그의 의로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응답하지 않으시는가?
그 이유는 그의 행동에 진정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가 여러 가지 행동을 했지만 하나님 앞에서 회개했다는 말은 없습니다.
또한 그가 계속하여 응답되지 않자 신접한 여인을 찾아간 것이 바로 그 사실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려면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는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신 이유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를 떠나 그의 이웃 다윗에게 모든 권한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났고 대신 악령이 들어감으로
그는 날마다 두려움에 떨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떠났음을 알고도
그의 왕위가 다윗에게 넘어감을 알고서도
끝까지 자기의 왕위를 지키려고 발버둥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그는 자기를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사용했습니다.
그 방법에는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는 방법도 들어있었습니다.
말씀에 순종함이 있는가?
 
하나님를 떠난 사람들의 삶이 어떤가?
자기를 사랑합니다.
자기 중심적으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법을 어깁니다.
진정성이 없습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것을 의지합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사울과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당을 불러 굿을 하기도 하고 점집에 가기도 합니다.
이사를 하거나 결혼할 때 좋은 날짜를 골라야 한다며 그런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믿음이 있는지 미신을 믿는지 구별이 안 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기도하면 응답하실까요?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서 평강을 가지고 살아갈까요?
 
세상을 이길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결코 돈이나 쾌락이나 술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더 큰 위기를 자초하게 됩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진정하고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 전심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자신의 온전치 못한 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고 회개하는 겁니다.
말씀을 보고 기도하는 삶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날마다 예배자로 살려고 애써야 합니다.
주님만 바라보는 주바라기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겁니다.
사울처럼 금방 응답이 되지 않는다고 섣불리 행동하면 더 큰 심판을 불러올 뿐이며
더 큰 두려움과 좌절을 맛볼 뿐입니다.
 
묵상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자신을 위해 살고 있지는 않는가?
모든 것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지 않는가?
하나님 앞에서 예배나 기도가 진심인가?
그저 형식에 치우침으로 늘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움에 차 있지는 않는가?
두려움이 있다면 무엇에 대한 두려움인가?
하나님이 떠나셨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없는가?
어떻게 하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직도 재미라고 하면서 점을 보는 것은 없는가?
미신을 믿는 것은 없는가?
무엇을 할 때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얻는가?
술을 마시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하나님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가?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했는가?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있으며 지금도 계속하여 애씀이 있는가?
 
오늘 하루, 주일을 앞두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에게 임한 모든 두려움과 걱정 근심 염려가 하나님을 떠남으로 인함을 알고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가 회개하며 기도하며 겸손히 기다리는
행함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