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늘의 양식

2014년 11월 6일 목요일 - '환난 중에서도 보호받는 인 맞은 사람들'

v.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v.2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v.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v.4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v.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v.6 그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요한계시록 (Revelation) 9장1-6절
 
'환난 중에서도 보호받는 인 맞은 사람들'
 
오늘 QT 본문은 요한계시록 9:1-12절 말씀입니다.
1-3절은 다섯째 나팔 심판으로 무저갱에서 올라온 황충들에 대하여
4-6절은 사람들을 다섯 달 동안만 괴롭게 하는 임무를 맡은 황충들에 대하여
7-11절은 그 황충들의 모양과 주어진 권세에 대하여
12절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화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사도 요한은 하늘로부터
땅에 떨어진 한 별을 보았습니다.
이 별이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별은 권세자를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타락한 천사라고 봅니다.
 
눅 10:18절을 보면 전도를 다녀온 제자들이 자신들이 한 일을 자랑할 때
그들을 향해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사탄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늘로서 떨어진 타락한 천사들 가운데 우두머리가 바로 사탄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동조한 타락한 천사들이 바로 귀신들입니다.
 
타락한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습니다.
분명히 수동태로 되어 있지만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는 없습니다.
이런 단어를 흔히 '신적 수동태'라고 말하는데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이것은 모든 심판이 하나님의 허락 하에서 이루어짐을 의미합니다.
 
또한 무저갱은 문자적으로는 '끝이 없는 구덩이' '바닥 없는 우물'로
성경에서는 종종 지옥이라는 의미로 사용이 됩니다.
이 문의 열쇠가 타락한 천사에게 주어졌고
그 타락한 천사는 하나님의 심판을 위해 무저갱의 문을 열어
그 안에 있는 사탄과 귀신들을 세상에 나오게 했습니다.
 
그 무저갱의 문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와 같은 연기가 나왔습니다.
큰 화덕은 큰 용광로 (furnace) 입니다.
광석을 녹여 철이나 귀금속을 뽑아내는 용광로는 어머어마하게 뜨겁습니다.
그래서 지옥인 무저갱이 바로 그와 같은 뜨거운 곳임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 끝날에 천사들을 보내어 불법을 행하는 자들과
악인들을 풀무불에 던져 넣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13:42, 50)
 
그 무저갱의 문을 열었을 때 나온 것이 황충 (locusts) 입니다.
메뚜기의 일종인데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출애굽 전, 애굽에 임했던 10가지 재앙 가운데 하나가 바로 메뚜기 재앙입니다.
메뚜기 떼가 지나간 곳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황폐함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때에 주어질 황충은 사람을 해하는 권세를 받아
사람을 괴롭게 합니다.
그런데 두 가지 제한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죽이지는 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해진 기간만 (다섯 달)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다섯 달은 어떤 의미인가?
어떤 학자들은 예루살렘이 로마에 포위당한 5개월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황충의 생명주기라고도 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5달 동안의 건조기에 근거를 두고 해석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문자적으로 5달이라기 보다는 제한된 기간으로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한 해석이라고 봅니다.
(마치 네 나팔 심판이 임할 때 온 땅의 1/3이 파괴된다고 한 것처럼)
 
그리고 그들이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대상도 정해주셨는데
그들이 괴롭게 할 대상은 바로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아니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아니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지 않아
성령을 갖지 아니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불신하는 사람들입니다.
오직 그들에게만 괴롭게 하는 권세가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심판하시기 위해 악인을 도구로도 사용하십니다.
그것은 마치 유다를 심판하시면서 바벨론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과 같습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왜 유다보다 더 악한 자들을 들어서 심판하십니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그 유명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부여받은 황충들의 모습은 살벌합니다.
전쟁을 위해 준비된 말들 같고 머리에는 관을 썼습니다.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여인들과 같은 긴 머리칼이 있습니다.
이빨은 사자 이빨 같습니다.
철로 된 호심경 (흉배)을 가졌고 신속하게 이동하는 날개도 가졌습니다.
또한 전갈처럼 쏘는 꼬리와 독침도 가졌습니다.
요엘 2:5절을 보면 거기에도 메뚜기 재앙이 있는데
'강한 군사가 항오를 벌이고 싸우는 것 같으니'라고 하면서
전쟁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과 같은 표현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모습이 아니라 그들의 우두머리입니다.
그 우두머리는 히브리어로는 아바돈이고 (파괴 붕괴의 뜻)
헬라어로는 아볼루온 입니다. (파괴자)
이 단어가 라틴말로는 apollo인데 이 단어에서 아폴로 신이 나왔습니다.
흔히들 태양의 신이라고 불리는 신이 바로 아폴로인데
그것을 숭배하는 데에는 메뚜기를 상징으로 사용합니다.
(쥐와 도마뱀도 사용됨)
로마 황제들 중에 네로나 도미티안은 자신들이 바로 아폴로 신이
성육신 되었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심판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두 개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 셋째 화)
언젠가 이 땅에는 지옥과 같은 심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실로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환난을 통과는 하지만 환난에서 보호를 받습니다.
그렇지만 모두는 아니고 그 가운데 순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환난 가운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들은
약속대로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왕노릇하게 됩니다.
 
묵상
사탄이 두려운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이 스스로 하지 못함을 아는가? (욥기)
그렇다면 하나님을 더 경외하는가?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예수님께서 말씀을 선포하시자 물러간 것을 기억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가 아니면 마귀의 조종을 받는 사람의 말을 따르는가?
그럴듯한 말이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것인지 분별하는가?
세상 마지막 때가 되면 악인은 반드시 심판을 받는데 혹시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는 않는가?
권세와 재물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이 복음을 전하기에 초라하다고 느낀 적은 없는가?
자신은 분명히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구세주로 확실하게 믿고 있는가?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는가?
조금만 불편하거나 어려워도 쉽게 불평하고 의심하는 믿음이라면, 환난 중에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마귀가 분명히 있고 그를 추종하는 귀신들도 있다고 여기는가?
오늘날에는 공개적으로 사탄을 숭배하는 자들이 있음을 알고 있는가?
예수님도 시험을 했다면 모두가 다 마귀의 시험을 받는다는 사실 또한 자각하고 있는가?
그것이 바로 영적전쟁임도 알고 있는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구원을 얻고, 환난을 이기는 유일한 길임을 알고 있는가?
그 믿음을 어떻게 끝까지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세가 되면 하나님께서 마귀를 심판의 도구로 삼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심판하지만
믿는 사람들은 손대지 못하게 하심을 알고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고, 오늘도 믿음을 붙들고 믿음으로 행하는
충성된 제자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