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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월 6일 월요일 - '거룩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승리한 사람'

v.1 다리오가 자기의 심원대로 방백 일백 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v.2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에 하나니라.
     이는 방백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v.3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방백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v.4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었음이었더라.
v.5 그 사람들이 가로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그 틈을 얻지 못하면 그를 고소할 수 없으리라 하고
v.6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v.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수령과 방백과 모사와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율법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려 하였는데
     왕이여 이것은 누그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v.8 그런즉 왕이여 원컨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어인을 찍어서
     메대와 바사의 변개치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v.9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어인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v.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 (Daniel) 6장1-10절
 
'거룩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승리한 사람'
 
다니엘서에는 유명한 이야기가 세 개 기록되어 있습니다.
풀무불 속에서 살아남은 세 사람 이야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벨드사살의 향연에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글씨를 쓴 이야기
사자굴에 던져 졌지만 사자를 잠잠케 하고 살아난 다니엘 이야기.
 
꿈 같은, 동화 같은 이야기이지만 다니엘은 분명히 선지자였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예수님께서 종말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다니엘을 직접 언급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닭을진저)' (마태복음 24:15절)
 
다니엘은 BC 605년 10대에 나라가 망하는 바람에
멀리 800km나 떨어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그 때로부터 메대와 바사 (페르시아) 고레스 왕 초기까지 (BC 538/7))
무려 70년 가까이 바벨론에서 사역을 했습니다.
아마도 이 다니엘서는 BC 530년 경에 쓰여졌을 것으로 봅니다.
 
다니엘서의 주제는 '하나님이 세상 주관자이시다' 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꿈과 환상을 통해
먼 훗날 등장할 세계 열국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장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이,
7장과 8장은 다니엘이 본 환상이 기록되어 있는데
모두 세계 열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나라들은 당시의 바벨론, 메대와 바사 (페르시아), 그리스, 그리고 로마입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세상 마지막 때에 등장할 부활할 로마와
적그리스에 대한 예언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은 나라와 부모 곁을 떠나 미래가 없는 포로가 되었지만
그는 포로 시작부터 뜻을 세웠습니다.
어떤 뜻인가?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1:8절)
 
왕이 주는 음식과 포도주를 먹지 않겠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왕이 주는 음식은 대부분 우상에게 드려졌던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음식을 먹다가 보면 자신의 나라와 자신의 처지를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이 세웠던 뜻을 다르게 표현하면 거룩을 목표로 세웠다는 말입니다.
왜 그런 뜻을 세웠는가?
비록 자신이 포로로 잡혀와 있지만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들과 구별된 삶을 살겠다는 겁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세운 거룩한 목표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어
바벨론의 모든 현자들보다 무려 10배나 뛰어나 지혜와 총명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꿈을 해석하는 능력도 얻었습니다.
 
다니엘에 대해 몇 가지 성품을 볼 수 있습니다.
1. 성령의 사람이었다.
3절의 민첩하다는 말은 '아주 놀라운 영을 소유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2. 순결한 사람이었다. (정직)
그에게서 허물을 찾을 수 없었다.
3. 충성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는 비록 자신의 나라를 짓밟은 나라지만 최선을 다해 섬겼습니다.
4. 경건한 사람이었다.
그는 포로 초기부터 죽을 때까지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5. 믿음의 사람이었다.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뢰했던 사람이었다.
6. 거룩한 사람이었다.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알고 구별된 삶을 살려고 애썼다.
7.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실력이 있는 사람)
원래도 똑똑했지만 뜻을 세우고 거룩함을 추구하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입었다.
 
다니엘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았습니다.
고위직에 있으면서도 청렴결백하게 구별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 바람에 시기와 질투을 받아 죽을 뻔했지만 믿음으로 이겼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으로부터 확실히 인정을 받았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로부터 기억할 말은 '그리아니하실 지라도' 입니다.
죽어도 우상에게는 절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을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살았습니다.
 
다니엘로부터 기억할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알고도' 와 '전에 행하던 대로' 입니다.
그는 평소대로 하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그의 적들이 그를 죽이기 위해 정한 기간은 한 달입니다.
그 한 달 동안에는 왕 이외에 그 누구에게도 구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다니엘은 그 기간 동안은 하지 않거나
아니면 속으로 기도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죽을 줄 알고도, 전에 행하던 대로 기도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했고
그 승리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기회가 되게 했습니다.
 
타협하지 않는 믿음.
어렵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현대인들은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의 눈이 두려워서, 죽음이 두려워서
자신의 믿음생활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위기를 당하면 얼마나 쉽게 무너집니까!
적당히 타협하고, 자신을 합리화하고, 세상을 핑계대고.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구별이 안 됩니다.
그러니 세상에서 빛이 안 됩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전혀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런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겠습니까?
 
뜻을 세우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거룩함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사는 것은 어렵습니다.
금년 교회 목표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회복하는 해'입니다.
다니엘이 딱 맞는 표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기에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은 구별입니다.
험하고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구별됨이 곧 정체성이요 전도의 기회가 됩니다.
다니엘처럼 복을 받는 통로가 됩니다.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거룩은 진행형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추구하고 애써야 할 본질입니다.
 
우리에게 전에 행하던 좋은 습관이 있습니까?
전에 행하던 대로
늘 술을 마신다?
늘 늦잠을 자고 게으름을 피운다?
늘 끌려가는 삶이다?
늘 인터넷을 본다?
늘 게임을 한다?
늘 도박을 한다?
늘 적당히 한다?
늘 남을 흉보고 시기한다?
늘 공부한다?
늘 열심히 일한다?
늘 말씀을 본다?
늘 기도의 생활을 한다?
늘 돕고 나누는 삶을 산다?
늘 전도와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다?
 
오늘 하루, 다니엘서를 묵상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어떤 뜻을 세웠는지
그 뜻이 세상과 구별된 것인지,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좋은 습관이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고 구별된 삶을 살므로
하나님의 넘치는 복을 누리고 증거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