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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3년 12월 11일 수요일 - '고난과 응전'

v.3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v.4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v.5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v.6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v.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v.8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v.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v.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케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후서 (2 Corinthians) 6장3-10절
 
'고난과 응전'
 
오늘 QT 본문 말씀은 고린도후서 6:1-10절 말씀입니다.
1-2절은 은혜를 헛되지 하지 말라는 권면에 대하여
3-7절은 하나님의 일꾼이 받는 고난과 응전에 대하여
8-10절은 하나님의 일꾼의 외적인 모습과 실질적인 모습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복음을 전하는 직분을 맡은 자로 표현했습니다.
직분이라는 말은 diakonia로 이 단어에서 집사라는 deacon이 나왔습니다.
이 단어는 종이 주인의 식탁에서 시중을 들기 위해 서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자신을 직분자라고 말한 것은
자신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결코 섬김을 받기 위해, 유명한 자가 되기 위해, 권세를 누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영광스러운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거리낌이 없도록, 비난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애쓰고 애썼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복음이 전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성실하게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고난이 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어떤 고난인가?
물질적인 고난 (환난, 궁핍, 고난), 핍박의 고난 (매 맞음 갇힘 난동)
그리고 열정적인 사역으로 고난 (수고, 자지 못함, 먹지 못함) 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셨지만
모든 것이 부족하지 않도록, 방해가 없도록, 고난이 없도록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귀의 방해와 공격으로 훨씬 더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그 어려움은 죽이기로 작정하신 것과 같은 죽음에 이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바울은 그런 고난을 이겨냈습니다.
고난을 이긴 비결이 무엇인가?
그에게는 영적인 무기가 있었습니다.
세상적인 방법으로 싸운 것이 아닙니다.
어떤 영적인 무기인가?
깨끗함, 지식, 오래 참음, 자비, 성령의 감화, 거짓 없는 사랑, 진리의 말씀
하나님의 능력 입니다.
 
그렇게 이겼지만 바울은 영광과 수치를, 칭찬과 비난을 함께 받았습니다.
믿음으로 기적으로 이겼지만 여전히 비난을 하고 욕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역설적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선언합니다.
 
1. 속이는 자 같으나 실상은 참된 사람이다.
2.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다.
3. 죽은 자 같으나 자다.
4.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않는 자다.
5. 근심하는 자 같으나 기쁜 자다.
6.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케 한 자다.
7.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다.
 
비록 사람들이 겉 모습을 보고 우습게 여기고 조롱하고 핍박을 가했지만
내적으로는 보배로우신 예수님을 모시고 있기에 세상을 이긴 자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는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새로운 생명을 주는 자로 승리하며 살았습니다.
이것이 은혜를 받고 알고 나누는 사람의 삶입니다.
 
묵상
구원받은 은혜를 아는가?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 구원받은 줄 늘 기억하고 사는가?
그 은혜를 입은 자로 은혜를 나누는 사람인가?
교회의 직분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는가?
어떤 직분을 맡은 자로 종과 같이 섬기고 있는가?
직분을 맡아 열심히 섬길 수록 역풍이 있음을 아는가?
직분을 맡아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비난과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됨을 아는가?
어떻게 이겨냈는가?
혹시 억울하다고 그 직분을 포기하지는 않았는가?
그렇다면 마귀가 원하는 대로 된 것이 아닌가?
고난을 이길 영적인 무기가 있는가?
에베소서 6장에 가면 전신갑주가 있는데 알고 있는가? (진리, 의, 복음, 믿음, 구원, 말씀, 기도)
직분을 맡은 자로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려고 애쓰는가?
참 된가 (정직한가)?
항상 기뻐하는 자인가?
비록 자신은 부족하지만 늘 나누어주는 부자로 사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려면 고난도 기꺼이 받아야 함을 아는가?
장차 받을 영광은 지금 당하는 고난과 비교할 수 없이 큼을 아는가?
그 날을 사모하며 묵묵히 십자가를 지는 삶을 날마다 하겠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음을 기억하고
은혜에 빚진 자로 은혜를 나누어 주는 삶을 살되
동시에 그럴 때 고난과 핍박이 옴을 알고 영적으로 무장하여
보배로우신 주님을 가진 자로 당당히 맞서 싸워 승리하는
빛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