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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 '말씀 밖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v.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v.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v.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v.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v.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v.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너희가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4장1-6절
 
'말씀 밖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오늘 QT 본문은 고린도전서 4:1-8절 말씀입니다.
1-2절은 사역자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여겨야 함에 대한 말씀이고
3-5절은 모든 판단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실 것에 대한 말씀이고
6-8절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았기에 교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계속하여 교회 안에 파벌이 생긴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1. 모든 사역자는 하나님의 일꾼이다.
사역자는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는 일꾼이지 파의 우두머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사역자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일꾼이라는 말은 청지기라는 말로 주인의 것을 맡아 잘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사역자는 자신이 누구인가를 잘 알아서 충성해야 하고
성도는 사역자들이 누구인지를 잘 알고 그들을 자기 파의 리더로 여기고 섬겨서는 안 됩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이 많고 적음의 결과가 아니라 성실, 정직, 열심이라는 말입니다.
맡이 맡긴 자에게는 많이 찾으실 것이고 작게 맡긴 자에게는 작게 찾으실 것이지만
맡은 일을 기쁨으로 잘 감당하는 것이 진실한 일꾼의 모습니다.
 
그런 충성스러운 종들에게는 칭찬과 상급이 분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악하고 게으른 종들에게는 책망과 심판이 있습니다.
 
2. 모든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아마도 고린도교회에는 바울파 외에 사람들이 바울이 많이 비판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런 판단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판단이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외적인 것만 보고, 자신의 편견으로 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시고 편견 없이 공의로 판단하십니다.
그러니 사람의 평가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사람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다가 보면, 결국 사람의 귀를 만족케 하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너무 민감하면, 비판을 받는 경우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병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옳바르지 않는 평가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늘 말하기 좋아하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요
다른 사람을 낮게 보는 교만한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3:13절)
무덤이 열리면 무슨 냄새가 납니까?
썩은 냄새밖에 나지 않습니다.
 
공의로우신 판단은 하나님의 권한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월권행위요
또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기에
그런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판단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3. 사역자들은/직분자들은 교회의 본이 되어야 한다.
바울과 아볼로는 말씀의 본을 보였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불화하지 않고 말씀에 따라 충성되이 섬겼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파벌이 생겼다면, 그들이 그렇지 않았더라면 더 큰 문제가 생겼을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문제의 시작은 직분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목사파, 부목사파, 장로파, 또 누구 누구 파.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자신들이 교회의 머리가 되려고 하고, 교회의 중심이 되려고 하니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말씀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저 자기 머리로,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니 문제가 생깁니다.
 
교회 안에서는 자신이 중심이 되려고 해서도 안 되고
다른 사람을 교회의 중심으로 세워서도 안 됩니다.
그것이 영적인 원리입니다.
교회 리더들은 은혜와 겸손을 위해 늘 엎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엎드리지 않고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문제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왜 말씀을 주셨겠습니까?
그것이 진리이기에 기준으로 삼으라고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리더는 물론이요 모든 성도가 말씀을 읽고 배우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삶에 가장 근본이 말씀과 기도를 하지 않으니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판단하여 비판하고 깎아내립니다.
 
사람의 진정한 평가는 심판주이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나
그 전에 사람이 죽어서 그 분 앞에 갈 때입니다.
그 때 착하고 충성된 종과 악하고 게으른 종이 확실하게 구별이 되고
그 공의로우신 주님의 판단에 따라 칭찬과 상, 그리고 책망과 심판이 주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렵고 떨림으로 그 날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묵상
교회의 머리가 누구인지 분명히 아는가?
사역자나 직분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믿음의 사람을 세우는가?
영적인 관점이 아니라 세상적인 관점과 기준으로 직분자를 세우지는 않는가?
그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긴다고 보는가?
그런 사람들이 교회 분쟁의 중심이 아닌가?
자신이 직분을 맡았다면 충성스럽게, 진실하게 맡은 일을 감당하는가?
결과에 연연하는 것은 없는가?
교회에서 쉽게 다른 지체들을 판단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여기는가?
그들의 판단이 정확하다고 보는가?
정확하지도 않는 판단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것은 없는가?
정확하지 않은 사람의 판단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없는가?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시험받은 적은 없는가?
어떻게 반응을 했는가?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지금 자신의 삶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실 것 같은가?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하실 것 같은가?
혹시 게으른 모습은 없는가?
비교하여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없는가?
고린도교회 어떤 성도들 처럼, 많이 가진 것이, 풍요로움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은 아닌가?
많이 섬길수록 말을 삼가는가?
말씀을 날마다 읽고 배우고 묵상하는가?
좋은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을 것을 따라가는 것은 없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공동체 안에서 보이는 여러 문제들이
하나님의 말씀 밖으로 넘어가서 생긴 것은 아닌지,
그 중심에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삶과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그 분께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그 분이 주신 말씀에 순종함으로 화해와 화평을 이루어
그 분께 칭찬과 상급받는 믿음의 길을 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