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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어떤 예배자인가?' - 9월 29일 2013년

 

        예배를 드리다가 보면 예배를 방해하는 여러 가지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은 동서를 막론하고 있어왔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에는 묵도하심으로 예배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화기를 끄심으로 예배를 시작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도 마치 영화관처럼 예배 전에 전화를 끄자는 영상을 띠웁니다.

        페이스북 독자들은 예배 중 무례한 행동을 이런 것으로 꼽았습니다.  예배 중 바삭거리면서 사탕이나 과자 먹기, 큰 잡음 (음악), (구두 벗은) 발 냄새, 버릇 없는 어린이들, 커피 마시기, 헌금 접시에서 거스름돈 챙기기, 욕질이나 저주, 예배도중 내내 음료수 마시기.

        미국 신문에 난 예배중 무례한 행위 10 가지는 이렇습니다.

1. 예배 도중 사사로운 대화 나누기

2. 문자 보내기, 웹서핑, 전화기로 비디오 게임

3. 설교 도중 잠자기와 코 골기

4. 손톱깎기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고 함)

5. 셀폰 받고 응답하기

6. 계속 일어서기와 앉기 반복 (화장실 사용도 포함)

7. 기도 시간 때 나가기 또는 축도 전에 나가기

8. 지치지 않고 우는 아이를 그대로 방치하기

9. 딱딱거리며 껌 씹기

10. 남녀 애정 행위

        이 외에도 예배를 방해하는 것은 습관적으로 늦게 오는 겁니다.  찬양을 할 때는 음악으로 인해 들어오는 소리를 잘 못들을 수 있지만, 이미 설교가 시작되고 조용할 때 들어오면, 그것도 자리가 없어서 앞으로 나오면 모든 시선이 그 사람에게로 집중이 됩니다.  그것도 매 예배 때마다 그렇다면 이것은 예배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무례입니다.  높은 사람이나 중요한 사람을 만나러 갈 때는 미리 가서 기다립니다.  그런데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시간을 정하고 예배를 드리는데 습관적으로 늦는 것은 예배를 멸시하는 것이요 하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교회에, 특별히 주일에 예배를 드리러 올 때는 모든 잡 생각과 함께 전화도 꺼야 합니다 (turn off).  그리고는 하나님께 대한 마음을 열고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합니다 (turn on).  선포되는 말이 설교자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한 예배에는 준비찬송은 없습니다.  찬송도 예배의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찬송 때는 오지 않다가 설교 때만 들어와서는 축도 하기 전에 갑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의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는, 좋은 시설이나 좋은 음악이나, 예배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예배자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주실 복들을 기대하시고 오는 겁니다.  우리 모두가 준비된 예배자가 되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고 변화되고 신령한 복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