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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3년 9월 5일 목요일 - '현실로 나타난 우려'

v.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v.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의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v.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v.10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v.11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
                                                                                사시기 (Judges) 3장7-11절
 
'현실로 나타난 우려'
 
오늘 QT 본문은 사사기 3:1-11절 말씀입니다.
1-4절은 여호와의 전쟁 경험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시는 말씀이고
5-7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대한 말씀이고
8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심판을 내리시는 말씀이고
9-11절은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려했던 예언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잊어버리고
주변 나라들을 쫓아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과 언약을 맺고
그들이 섬기는 신들의 제단을 허물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오히려 그들의 신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기들의 자녀들을 그들에게 주기도 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받기도 하면서 결혼시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은 하나님도 잘 섬기겠다고 했지만
결국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버리고 눈에 보이는 이방신들을 섬겼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말씀과 같습니다.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했기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방 나라를 통해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도구가 된 나라는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주변에도 가나안이나 블레셋이나 시돈이나 히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멀리 있는 메소보다미아를 들어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8년 동안 압제를 받으며 고통 가운데 지내게 되었습니다.
 
자기들이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상황에서 조공까지 바치고 자유도 없으니
당연히 힘들었을 겁니다.
그 때가 되어서야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 단어는 종교적인 단어가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그들이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너무 힘들다고 큰소리로 외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구원자를 보내셨습니다.
그 구원자는 광야 1 세대 가운데 살아남았던 갈렙의 동생의 아들입니다.
그는 이미 1:11-15절에도 언급된 용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옷니엘을 통해 나라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는 동안 40 년간 태평세월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생활을 하면서 가장 먼저 이 진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잊으면, 은혜를 잊으면
우상을 섬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에 빠져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을 부각시키고 자랑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매일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매일 만나도 쉽게 세상에 동화되는데,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없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은혜를 기억해야 하고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 중에도 이런 위험한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동화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 그것이 안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세상과 가까이 하면 물들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히 하나님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거룩은 전염되기 어렵지만 죄는 쉽게 오염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사람들을 다 쫓아내라고 하신 겁니다.
심지어 그들의 자녀들과 결혼도 시키지 말라고 하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그들 문화에 동화되어 그들의 신을 섬길 것을 뻔히 아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적당히 타협했다가
결국 하나님께 범죄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고난을 겪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아온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고통 속에서 부르짖었을 때 들으시고 구원하셨습니다.
그럴진데, 진정으로 회개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역사하시겠습니까!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특권입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을 밝힐 빛인데 과연 그런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겁니다.
빛은 어둠을 밝힙니다.
그런데 빛이 강하지 못해 가물가물 하니 오히려 어둠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에 끌려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오히려 우리를 향해, 자신들보다 더 썪었다고 말합니다.
 
지금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부르짖을 때 아닙니까?
지금이 진정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때가 아닙니까?
지금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해야 할 때가 아닙니까?
지금이 진정으로 결단하고 세속적인 것을 끊어버려야 할 때가 아닙니까?
 
묵상
하나님을 기억하는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보이는 우상 어느 것이 더 유혹적인가?
하나님의 은혜로 죄에서, 사망에서 건짐받은 사실을 기억하는가?
날마다 마귀와의 영적전쟁에 임하고 있음을 알고 대비하는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준비하는가?
주변에 쉽게 동화되어 적당히 사는 것은 없는가?
지금도 마귀가 자주 사용하는 말에 현혹되는 것은 없는가?
(너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래, 처음인데, 한 번만, 천천히 해, 다음에 해, 보복해, 등등)
주변을 밝히고 이끄는 존재인가 아니면 그저 아무런 말도 못하고 끌려가는 존재인가?
하나님께 기도함이 있는가?
하나님과 규칙적인 만남이 있는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즐기는 것은 없는가?
배우자에 대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을 몰라도,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좋다고 여기는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보시고 아신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반복적으로 짓는 죄는 없는가?
회개하도 돌이키면 용서받음을 확신하는가?
반복되는 죄로 인해 정죄감에 빠져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아닌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범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혹시 자신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고 회개하고 돌이켜
거룩함을 전염시키고 주변을 밝에 이끄는 승리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