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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3년 9월 3일 화요알 - '믿음의 유산을 넘겨주는데 실패한 세대'

v.6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v.7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v.8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v.9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v.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사사기 (Judges) 2장6-10절
 
'믿음의 유산을 넘겨주는데 실패한 세대'
 
오늘 QT 본문은 사시기 2:1-10절 말씀입니다.
1-5절은 하나님의 사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을 깨뜨림을 경고하는 말씀이고
6-7절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큰일을 기억한 사람들에 대한 말씀이고
8-10절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큰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새로운 새대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시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선지자 사무엘이 등장하기 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사사는 judge로 이스라엘의 종교, 정치, 사회, 재판, 군대 사령관 등 모든 권한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해냈던 리더를 의미합니다.
 
사사기에는 그들 역사의 부정적인 순환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범죄-> 하나님의 진노-> 이방 나라를 통한 압제-> 백성들의 부르짖음
->사사를 통한 구원-> 다시 범죄로 돌아감.
이런 반복적인 범죄의 근원이 되는 말씀이 바로 17:6절과 21:25절의 말씀입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는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에는 유일한 왕이 계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셨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죽고, 그와 함께 했던 세대가 죽은 후에는
하나님을 알지고 크신 일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지 못하니까, 말씀에 불순종하게 되고 결국 범죄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2장 말씀은 하나님의 사자 즉 메신저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합니다.
그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겼다는 겁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은 일반적으로 모세 언약을 말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과 규례를 지켜행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그들이 살고 있는 언약의 땅에서
가나안 사람들과 언약을 맺고 살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그들이 이방 사람들의 제단을 그대로 두고 보고 따라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그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들을 다 쫓아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그들을 쫓아내려면 우리도 많이 다치거나 죽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나은 무기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을 죽이고 내쫓기 보다는 그들을 포로로 잡아 종으로 부리면 좋지 않습니까?
 
하나님 말씀을 어기니 당연히 세상과 타협하게 되었습니다.
불순종에 대해 합리화하고 변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렸기에 하나님께서 세 가지 심판을 내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겠다.
2.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가시 즉 원수/적이 되게 하겠다.
3. 그들의 신들이 이스라엘의 올무/덫이 되게 하겠다.
올무/덫은 사냥꾼이 새나 짐승을 잡을 때 사용하는 그물 같은 겁니다.
새든 짐승이든 잡히면 죽습니다.
마찬가지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대신 이방 사람들이 섬기는 신을 믿으면
그 우상숭배로 인해 망한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울며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나마 아직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그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마다 더 크게 울고 더 큰 제사를 드리지만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우상숭배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울며 예배를 드린 것은
위기를 모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기 근본적인 돌이킴(회개)은 아닙니다.
물론 우리도 죄에 대해 진정으로 회개했지만 여전히 반복적으로 짓는 죄가 있습니다.
노력에 노력을 하지만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연약함을 진정으로 보시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통해
권능을 덧입고 이기게 하십니다.
그래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게 하십니다.
 
요는 마음의 진정한 회개인가 아니면 순간적인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것인가에 달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울며 예배를 드린 것은 바른 회개가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이 언제 이루어지기 시작했는가?
모세를 이은 영적인 지도자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입니다.
여호수아서의 마지막 장을 보면 그가 모든 이스라엘 지파들을 그리심산과 에발산에 세우고
이렇게 말한 것이 나옵니다. (여호수아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인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 또 그와 함께 영적인 일에 힘썼던 리더들이 살 동안에는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죽은 후에는, 그 다음 세대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지 않아서 그런가?
아닐 겁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가장 근본적인 교육인 쉐마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6:4-9절)
쉐마는 하나님이 유일하신 분이시며 또 그 분을 온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사랑할 것을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겁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분명히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을 가르침에 있어 지식적으로만 형식적으로 만 했기에
자녀들은 (새로운 세대) 그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체험도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사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늘날도 같은 형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믿음의 자녀들이 믿음을 떠나 세상에 동화되고 있는 겁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신 세상 이야기를 듣습니다.
세상이 가는 길을 따라갑니다.
부와 명예와 권력 그리고 외모 인기를 추구합니다.
 
왜 그런가?
부모님들이 하나님 대신, 신앙이 먼저가 아니라 그저 공부, 성공만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왜 갈수록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가 되었는가?
공부하는 목적이 다 자기 잘 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왜 교회가 기복신앙에 빠졌는가?
하나님 말씀 대신 세상 철학과 가치관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세하고, 돈을 잘 벌고, 자녀가 잘 되고, 건강하면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고
반면 출세하지 못하고, 돈도 잘 벌지 못하고, 자녀도 잘 안되고 고생하면
믿음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니 자녀들에게 넘겨준 믿음의 유산이 없으니 점점 자녀들이 하나님을 떠납니다.
사사 시대와 같은 현상이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묵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알고 믿는가?
그 하나님을 날마다 더 알고자 하는가?
연약함으로 인한 죄를 진정으로 회개하는가?
예배가 그저 형식적으로 드려지는 것은 아닌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어떤 예배라고 생각하는가?
예배의 갱신, 예배의 회복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말씀을 듣고 결단하고 세상에서, 일상에서 살려고 애쓰는가?
예배당을 벗어나는 순간,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그냥 전의 모습대로 사는 것은 아닌가?
좋은게 좋은 거라고 아닌 줄 알면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은 없는가?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도 쉽게 합리화하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 말씀을 듣는가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가?
삶의 기준이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인가 세상 가치관인가?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넘겨주기 위해 가정에서 말씀을 중요하게 여기고 가르치는가?
그저 공부와 성공 출세만 강조하는 것은 아닌가?
대학교에 가면, 나중이 되면 믿음을 잘 가질 것으로 보는가?
자녀들이 예배를 드리지 않은 경우 언젠가는 믿을 것으로 확신하고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가?
저절로 되는 믿음이 있다고 보는가?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고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적인 체험이 있는가?
그런 체험들을 나누는가?
말씀을 읽고 배우려고 애쓰는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온 것은 아닌가?
누구의 말을 신뢰하는가?
하나님인가 아니면 학자, 연예인, 재력가, 친구인가?
세상 가치관과 유행은 늘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 진리임을 확신하는가?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가?
자기 머리를, 이성을 하나님보다 더 위로 놓지는 않는가?
자녀들에게 최우선을 무엇으로 가르치는가?
자녀들에게 넘겨줄 믿음의 유산이 있는가?
지금부터라도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돌아보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행함으로 본이 되어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진정한 예배자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