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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2년 10월 10일 수요일 - '역효과'

v.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v.2 나의 괴로움을 달아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v.3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v.4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v.5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v.6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v.7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꺼리는 음식물 같이 여김이니라.
                                                                                            욥 (Job) 6장1-7절
 
'역효과'
 
감당하기 어려움을 당한 욥에게 친구들이 돌아가며 훈계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훈계가 아니라 오히려 고통 중에 있는 욥에게는 더 큰 절망을 줍니다.
그들의 말이 욥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내어 고통만 가중하게 되었습니다.
교훈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도 싹 가시게 만들었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그들이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이 욥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그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지식으로 판단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변론에 대한 욥의 대답에서 몇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욥의 고통이 너무 크다.
둘째, 그 고통으로 인해 말의 실수를 인정했다.
            태어나지 않는 것이 좋았는데, 차라리 죽는 것이 좋았는데
셋째, 자신의 고통의 주체가 하나님이시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화살을 쏘았다.
넷째, 자신의 고통이 너무 크기에 살 소망이 없어졌다.
다섯째, 자신은 아무리 돌아보아도 죄로 인해 이런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10절 말씀에 근거)
여섯째, 친구의 일반적인 교훈 전부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지금 처지에 맞지 않다는 것을 의미함.
 
고통에 있는 사람이나 아픈 사람에게 위로할 때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욥의 친구와 같이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니 인정하라는 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다시 회복케 하신다는 말,
하나님은 의로우시니 그의 행하심은 정당하다는 말.
이런 말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가장 좋은 위로는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함께 있어주면 좋고 그렇지 못하다면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길
하나님께서 그에게 깨달음을 주시길
하나님의 도움으로 그가 다시 일어서기를.
그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얇은 지식으로 위로를 하다가는 오히려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듭니다.
더 절망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된 후에는 그런 말도 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키 어려운 고난을 당하면 사방이 막혔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 짐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
위로가 없을 때
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질 때
 
그럴 때 자신이 당하는 것이라면 말로 하나님께 범죄할 것이 아니라 엎드려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점점 더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되고 점점 헤어나기가 어렵습니다.
현실이 갑자기 달라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말로 하는 믿음과 어려울 때 필요한 믿음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줄로 생각할 때 넘어질까 조심하며 하나님께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어려움이 없다면 감사하며 더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섯부른 판단과 말로 더 큰 아픔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묵상
나의 믿음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욥과 같은 처지였다면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
혹시 좁은 생각으로 판단하고 정죄한 것은 아닌가?
하나님만이 유일한 위로자이심을 믿고 그 분의 음성 듣기를 사모하며 애쓰는가?
 
오늘 하루,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는 믿음 주시기를 구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을 위로하며 기도하는
믿음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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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교회 목표는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순종의 해'입니다.
 
오늘 저녁 8시에는 리더 모임이 있습니다.
 
목요일 9:30분에는 여 선교회 경건의 나눔 모임이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경배와 찬양 예배와 청년부 소그룹 모임이 있습니다.
 
토요일 7시에는 아침기도회가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 5:30분에는 선생님들 모임이 있습니다. 
 
이번 주 암송구절은 요한복음 12장7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래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