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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컬럼]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 by 호라티우스 보나르 - 9월 6일, 2009년

  늘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고난은 경제적인 고난일 것입니다.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는 전 세계적인 불황이 아닌 때에도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인데 요즘 같은 때에는 더 많은 고통이 있을 것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가정의 불화와 심지어 파괴까지 나아갑니다.   

 
흔히들 고난의 문제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그 말은 사람이 사는 곳에는 늘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고난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종교나 철학은 이런 고난의 문제에 대해 답을 주려고 애써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 고난의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고난은 하나님에 대한 반발로 이어집니다.  왜냐하면 선하신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왜 사람들이 고난 가운데 지내는 것을 보고만 계시는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무신론자들이나 기독교가 아닌 종교에서 고난이라는 이슈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다거나 하나님은 무기력한 신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믿도록 하려는 나쁜 의도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무려 다섯 명의 자녀를 죽음으로 잃어버리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하나님 아버지의 훈계와 사랑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지내는 가운데 그런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그는 체험을 통해 고난을 세 가지 ‘징계의 막대기’로 표현을 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육신의 질병을 통하여 육신을 약하게 함으로써 영적 건강을 도모한다.

이것은 질병이 찾아올 때 결국 자신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됨으로 인해 얻는 회복을 말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하게 하신다.
이것은 질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모든 대상을 철저하게 무너뜨리심으로 우리가 전적으로 그의 소유됨을 깨닫게 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여러 종류의 역경을 수시로 주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명예가 실추되며, 배신을 당하고, 비방과 능욕을 당하게 하심으로 그런 과정에서도 변치 않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시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저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체적인 고난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내적 성찰: 내면에 숨어 있는 온갖 더러운 것들을 드러내고 자신을 돌아보게 함
책망: 자기 성찰을 통해 아버지께 도전하는 대신 그의 꾸지람에 귀를 기울이게 함
성결: 죄에 대한 매서운 징계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거룩함을 닮게 함
각성: 생명력과 분별력을 잃은 자들이 깨어나 기도하게 되어 내적 성장을 도모하게 함
진지함의 회복: 영성을 파괴하는 세상적인 것들과 결별하도록 정신을 차리게 하여 사색적인 사람이 되게 함
경고성 징계: 그리스도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생긴 이기주의와 순례자로 살고 있음을 망각하여 발생한 세속주의에 젖은 삶을 중단하게 함

 
고난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크신 뜻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고통 당할 때 아버지 하나님께서 모르시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을 보시면서 즐거워하시지도 않으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아버지를 온전히 의지함으로 고난을 이겨내기를 원하십니다.  더 큰 그릇으로 준비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을 알고 믿음으로 견디면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큰 복을 주십니다.  이것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고난 받을 때 고난 그 자체를 보지 않고, 눈을 들어 위에 계신 아버지를 바라보는 것과 십자가에서 고통 가운데 돌아가신 우리 주님을 생각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야 합니다.  애써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고난을 이기게 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날을 기대하며, 그 때까지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고 나아가는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