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컬럼] 캠퍼스 전도를 마치고 - 8월 23일, 2009년

  난 화, 목, 그리고 금요일 캠퍼스 전도와 금요일 저녁 Post Theater에서 열렸던 경배와 찬양 모임을 잘 마쳤습니다. 

  화요일은 영어 연수를 하러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갔습니다.
따로 만난 사람은 열 명이었고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친다면 연수를 받으러 온 학생들은 약 15명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목요일은 학부로 공부하러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예년과 같이 union 건물 앞에서 책상을 펴고 하다가 나중에 다시 수정된 정보를 통해 orientation을 하는 장소 바로 앞으로 옮겼습니다.  우리가 만나고 주소를 받은 학생들만 28명이니까 실제로는 조금 더 되는, 최소한 30명은 학부로 공부하러 왔습니다. 

 
금요일에는 대학원으로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갔습니다.
가보니 중국학생과 인도학생들이 많았고 한국 대학원생은 5명뿐이었습니다.  전체 학생 수로 본다면 생각보다는 많이 온 것이지만 대학원생은 생각했던 것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경배와 찬양은 6시부터 가까운 잔디밭에서 바비큐 파티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맛있는 햄버거였고 좋은 날씨 가운데 좋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런 다음 이번 학기 처음으로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함께 찬양을 드렸고, 목적이 없는 인생에 대한 드라마를 공연했고, 말씀도 전했습니다.
총 76명이 참여를 했고 그 가운데 새로 온 학생이 14명이었습니다.  모임 후에는 ‘tea time’을 가지면서 좀 더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ELI는 화요일 orientation 이후, 바로 수업을 시작했기에 새로 온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함께 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부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시작이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누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를 못해서 생각보다 많이 참여를 못했습니다.  이제 수업이 시작되면 우리 청년들이 그들에게 다가가 교제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래서 9월 6일에 있는 야외예배에 오게 하고 금요일 청년 모임에 인도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캠퍼스 전도를 통해서 한 가지 놀라운 것이 있었다면 가까이 있는 제일장로교회에서도, 전도사를 청빙해서 장로님과 집사님이 전도하러 왔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캠퍼스는 저희 대학촌교회 만의 선교지가 아니라 다른 한인교회들의 선교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10여 년 전부터 캠퍼스전도를 시작했던 우리로서는 좀 더 준비를 해서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그 분들이 우리의 것을 bench marking 하는 것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분들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해 왔던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하나님 나라가 더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새로 온 학생들의 반응은 듣지 못했지만 최소한 나누어 준 정보가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구동성으로 김밥이 정말 맛있다는 말은 이미 들었습니다.  왜 맛있었겠습니까?  그들이 미국 땅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 한식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거기에는 사랑의 정성과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믿습니다.  김밥을 싸면서 ‘이 김밥을 먹는 사람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고 믿게 하옵소서’ 기도하며 사랑의 마음으로 쌌기에 더 맛있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이 김밥의 위력을 보게 될 것입니다.

 
캠퍼스 전도는 끝났지만 계속해서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이 되는 삶이 필요하고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희생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투자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은혜와 상급이 언젠가 우리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전도와 선교로 삶과 사역이 새로워져서 이 지역 사회에 대학촌교회가 더 큰 영향력을 끼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