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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5월 14일 수요일 - '무엇을 기도하는가?'

v.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v.19 주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오히려 적게 여기시고
       또 종의 집에 있을 먼 장래의 일까지도 말씀하셨나이다.
       주 여호와여 이것이 사람의 법이니이다.
v.20 주 여호와는 주의 종을 아시오니 다윗이 다시 무슨 말씀을 하오리까.
v.21 주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주의 뜻대로 이 모든 큰 일을 행하사
       주의 종에게 알게 하셨나이다.
v.22 그런즉 주 여호와여 주는 위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신이 없음이니이다.
v.23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이 가서 구속하사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의 명성을 내시며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주의 땅을 위하여 두려운 일을
       애굽과 많은 나라들과 그의 신들에게서 구속하신 백성 앞에서 행하셨사오며
v.24 주께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세우사 영원히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사오니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사무엘하 (2 Samuel) 7장18-24절
 
'무엇을 기도하는가?'
 
오늘 QT 본문은 사무엘하 7:18-29절 말씀입니다.
18-21절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다윗에 대하여
22-24절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찬양의 기도를 드리는 다윗에 대하여
25-29절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드리는 다윗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겠다는 기도에 대해
나단 선지자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 성전에 가서 기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생각이 얼마나 좋은데 하나님께서 막으시느냐고 따지거나
계속해서 자신의 뜻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들은 후 바로 자신의 계획을 접었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윗이 어떤 기도를 드렸는가?
1. 부족한 자를 은혜로 이끌어주심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나는 누구오며, 내가 무엇이관대,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까?
다윗은 자신을 잘 압니다.
낮은 목동 출신이고 배운 것이 많은 것도 아닌데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이스라엘의 왕에 오르게 하신 것이
오직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기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윗이 한 번 마음 잘못 먹으면 사울과 같이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항상 '종'이라고 부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니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이스라엘을 구속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했습니다.
다윗은 주가 같은 분이 없음을 고백했습니다.
또한 주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해방시키시고
광야를 통과하면서 놀라운 일들을 통해 주변 나라들을 떨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삼으시고 백성 삼아주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기에 찬양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3. 언약을 이루실 것에 대한 소망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약속하신 자신과 자기 집안과 왕위와 나라에 대해
영원히 굳건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을 의심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기에
그 약속대로 모든 것을 이루시고 복을 받게 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선한 의도로 성전을 짓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하나님으로부터 거절당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나님을 늘 생각하고 있음을 아시고
그가 구하지 않은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다윗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하나님의 일을 먼저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도 후에 아버지와 같은 것을 구하고
구하지 않은 부귀영화를 덤으로 얻었습니다.
 
기도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도구가 아닙니다.
기도는 반대로 자신의 뜻은 접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기도에는 은혜에 대한 감사가 들어갑니다.
기도에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찬양도 들어갑니다.
기도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소망하는 간구도 들어갑니다.
 
묵상
자신이 지금까지 온 것이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서 그렇다고 보는가?
그래서 감사할 것이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말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받은 것이 있어야만 감사한다면 몇 번 되겠는가?
기도하는 내용이 어떤 것인가?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가 아니면 자신이 정해 놓은 것을 이루게 해 주실 것을 기도하는가?
늘 어려운 처지와 힘든 상황을 아뢰고 풀어줄 것을 기도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소원 성취에 대한 일방적인 요구는 아닌가? (건강, 자녀, 진로, 승진, 형통 등등)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줄 믿고 소망하며 기도하는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도가 있는가?
영혼에 대한 기도가 있는가?
기도를 하면서도 의심하지는 않는가?
구하는 것이 누구를 위함인가? 혹시 자신의 정욕대로, 편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드리는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지금까지 온 것이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고 감사할 뿐만 아니라
주신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 나라를 먼저 기도함으로
구하지 않는 놀라운 약속도 받으시는 복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