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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5월 13일 화요일 - '좋은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v.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v.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v.3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v.4 그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v.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v.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v.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사무엘하 (2 Samuel) 7장1-7절
 
'좋은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오늘 QT 본문은 사무엘하 7:1-17절 말씀입니다.
1-3절은 죄책감으로 여호와의 전을 지으려고 하는 다윗에 대하여
4-7절은 지금까지 거할 곳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없으신 하나님에 대하여
8-18절까지는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윗은 목동 출신입니다.
그러니 그리 넉넉한 집안은 아닙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도망다녔습니다.
전쟁터를 누비느라 제대로 편안한 집에 거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통합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큰 성도 짓게 되고 평안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 때에 다윗에게 거룩한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은 이렇게 과분한 성에 거하는데 하나님은 어떤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잘 될 때도 늘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를 기뻐하시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거룩한 죄책감과 부담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을 짓고자 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런 자신의 생각을 선지자 나단에게 말했습니다.
선지자도 왕의 말을 듣고 너무 좋으니 왕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두 가지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다윗에 나를 위해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출애굽 할 때부터 지금까지 어느 지파에게 화려한 집을 건축하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
둘 다 답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윗이 가진 생각이 얼마나 좋은 것입니까?
하나님이 거하실 전을 건축한다.
그것도 자신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선지자도 좋으니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의 뜻은 아니라는 겁니다.
좋은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또한 선지자도 틀릴 수 있음을 봅니다.
 
성전에 대해서 다윗이 평소와 같이 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적인 생각이 앞선 나머지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먼저 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즉각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오히려 다윗이 아닌 그 아들 세대에 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생각이지만 때가 있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의 중심을 보셨기에
더 큰 약속을 다윗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집안이, 그의 왕위가, 그 나라가 영원히 굳게 서게 하시겠다는 겁니다.
혹시라도 잘못하면 징계는 하시겠지만
사울과 같이 완전히 망하게 하시지는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외적인 것을 하려고 했던 반면
하나님께서는 내적인, 영적인 영원한 나라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본질적인 것에 대해 약속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가져올 때도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눈치를 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종이기에 기쁨의 춤을 추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해 이렇게도 말을 합니다.
'춤추는 예배자 다윗'
 
다윗은 모든 것이 평안할 때도 하나님을 늘 마음에 두었습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필요하라 때는 하나님을 찾지만
필요를 얻고나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집니다.
그러나 다윗은 잘 될 때, 평안할 때 더 거룩한 부담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좋은 일을 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나라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영원하지 않은, 눈에 보이는 것에 관심을 갖고 집착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자랑하려고
자기 집을 화려하게 꾸미고 만족해 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 나라에 대해, 영적인 것에는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삶을 기뻐하시겠습니까?
 
묵상
자신이 잘 될 때, 평안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는가?
하나님에 대한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께 물어보았는가?
인간적으로 좋아보이는 것이 반드시 하나님께서도 좋아하는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아는가?
선지자도 틀릴 수 있는 것처럼 자신도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겠는가?
육신이 거하는 집에 관심이 있는가 아니면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관심이 있는가?
아직도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죄책감과 거룩한 부담이 있는가?
하나님의 때와 자신의 때가 다름을 알고 기다릴 수 있는가?
가장 확실한 하나님의 약속은 함께 하시겠다는 임마누엘임을 인정하는가?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그 분께 영광을 돌리는가?
여전히 '내가' '내가'라고 자신을 높이는 것은 없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지 않은, 눈에 보이는 것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고 집착하는 것은 없는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은 없는지
좋은 것이라고 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거룩한 부담이라도 먼저 하나님께 구하고 따라가는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