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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3년 4월 20일 토요일 - '정착할 때 고려 사항'

v.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v.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v.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v.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창세기 (Genesis) 46장31-34절
 
'정착할 때 고려 사항'
 
오늘 QT 본문은 창세기 46:28-34절 말씀입니다.
 
28절은 고센 땅에 오게 된 야곱에 대한 말씀이고
29-30절은 고센 땅에서 요셉과 재회하는 야곱에 대한 말씀이고
31-34절은 고센 땅에서 목자로 살게 하려는 요셉의 계획에 대한 말씀입니다.
 
드디어 22년 만에 아버지와 아들이 재회하게 됩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장면인지요!
TV에서 방영되었더라면 '이상가족 상봉'만큼 감격스러웠을 것입니다.
죽었다고 여겼기에 그 기쁨은 말로다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믿겠습니까?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
비록 시간이 걸렸고, 그 시간 동안 아픔이 있었지만, 결국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세상은 변하고, 사람도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왜 요셉이 그렇게 고센 땅을 고집하는가 입니다.
물론 거기는 나일강 하류의 기름진 땅입니다.
단지 그 이유밖에 없는가?
 
몇 가지 요셉은 염두에 두었다고 봅니다.
1. 애굽의 문화와 구별됨
애굽은 당시 세계적인 나라였습니다.
왕이 신이고 다른 신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고센은 그런 문화의 중심지에서 떨어진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굽 문화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곳입니다.
 
디나가 세겜에 정착할 때 그 땅 풍습을 보러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을 기억합니다.
나이가 젊을수록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요셉은 우선 우상의 문화에 덜 영향을 받기 위해 그 곳으로 택했습니다.
이것은 거룩과 관계가 됩니다.
 
거룩은 구분됨, 분리됨입니다.
죄와 구별되고 세상과 구별이 되는 것이 바로 거룩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정착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이 거룩이라고 여깁니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고 할지라도 자신과 자녀들이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 고려해야 합니다.
 
2. 애굽의 종교와 구별됨
애굽 사람들은 소를 신성시여겼습니다.
반면 유목민이요 히브리 사람들은 소를 하나님께 희생제물로 드립니다.
자신들이 신성시여기는 소를 제물로 드리는 것을 그들이 본다면 과연 좋아하겠는가?
요셉은 종교적인 관점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3. 애굽의 정치와 구별됨
요셉은 그 크고 막강한 애굽의 제 2인자입니다.
또한 그의 아내는 제사장의 딸입니다.
요셉은 정치와 종교에서 명실상부한 실세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요셉이 혹시 그의 친척들을 중요한 자리에 앉히지 않을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혼자였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만약 그렇게 되면 관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요셉은 지금부터 그런 의심까지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히 바로는 요셉의 가족들이 내려오면 가장 좋은 곳에 정착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의 말 보다는 아들 요셉의 말을 더 믿었습니다.
그리고는 처음부터 고센으로 갔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요셉에게도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그 명분은 바로 목축입니다.
그들은 내려올 때 그들이 치고 있었던 소와 양들을 모두 데리고 왔습니다.
그것 때문에 내려오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정체성을 지키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정착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요셉의 가족들은 목축을 하는 유목민들입니다.
이 두 부류 사이에는 미묘한 갈등이 있습니다.
정착민들은 유목민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고 차별하기도 합니다.
요셉은 그런 관점을 이용하여 바로로 하여금 고센 땅에 정착하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자녀들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끌려가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오히려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삶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면에서 구별되려고 애써야 합니다.
환경이 중요한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정착할 환경을 우리가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묵상
자신이 무엇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여기는가?
정착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거리, 문화, entertainment, 분위기, 사람들의 시선, 편리함?
가장 큰 영향력이 하나님인가?
새벽 기도를 위해 교회와 가까운 곳인가?
무엇을 가장 부러워하는가?
부귀영화, 출세, 성공, 그런 것인가?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는 것인가?
세상을 이끄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믿지 않는 사람들과, 세상과 무엇으로 구별이 되는가?
세상이 가는 길을 모두 따라가는 것은 아닌가?
지금 있는 환경은 어떤 환경인가?
거룩함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거룩함의 걸림돌이 되는가?
어떤 곳에 자주 가는가?
어떤 곳에 큰 관심이 있는가?
학교든, 직장이든, 일터든, 어디서든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늘 생활하는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가 아니면 자신의 행동에 걸림돌이 될까 숨기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며 과연 거룩함이 자신의 미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 생각하고
거룩하지 않은 것에서 과감하게 돌이켜 가지 않고, 어울리지 않고, 생각치도 않는
승리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금년 교회 목표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체질화하는 해' 입니다.
 
'오늘 QT 하셨습니까?'
개인의 삶에, 그리고 어떤 모임이든 그날의 QT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주일 예배는
1부는 9:50분에
2부는 11시에 본당에서 드리고
유년주일학교는 11시에 교육관에서 드립니다.
 
9:30분부터는 선생님들 모임이 있습니다.
10시 교육관에서는 youth 성경공부와 예배가 있습니다.
10시 목양실에서는 선교와 예배를 위한 기도가 있습니다.
 
이번 주 암송구절은 요한복음 14장16절 말씀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