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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2년 9월 25일 화요일 - '기꺼이 십자가를 지겠는가?'

v.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누가복음 (Luke) 23장26절
 
'기꺼이 십자가를 지겠는가?'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형을 언도 받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지만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자유를 누렸습니다.
그 한 가지는 사형권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미워하는 로마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님에 대한 사형권을 요구했습니다.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죄가 없으신 것을 알았지만
그는 자신의 정치 생명을 위해 예수님의 사형을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은 이 모든 것에 무관하다고 손을 씻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손을 씻음으로 인해 없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그는 사도신경을 통해 예수님께 고난을 준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불법 재판을 받았습니다.
밤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한 상태에서
사람이 감당키 어려운 채찍질을 맞으셨습니다.
그런 다음 자신이 못 박히실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까지 가셔야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쳐서 몇 번이나 쓰러지셨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십자가를 지실 수가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예수님을 끌고가던 로마 군인은 지나가던 사람 하나를 택해 대신 지게 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시몬입니다.
 
시몬은 구레네 출신입니다.
구레네는 오늘날의 리비아의 트리폴리라고 불립니다.
기원전 650년 경에 유대인들이 거기서 살았고 회당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왔다가 얼떨결에 잡혀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했지만 십자가를 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후에 그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구원을 얻게 됩니다.
 
시몬에 대신 지고 갔던 십자가는 원래 누가 지고 가야 되었는가?
예수님께서 지시지 못한다면 당연히 제자들이 지고 가야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는다고 큰 소리를 치고 따르겠다고 했던 제자들은 다 도망가고 없습니다.
고난과 위험이 오자 모두 자신의 안전을 위해 도망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제자도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막상 어려움과 위기가 닥치자 다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이 제자들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몸 된 교회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시간, 물질, 은사, 위치, 계획, 명예, 좋아하는 것들은 포기한다는 의미입니다.
우선순위를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십자가를 지는 제자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신자는 많은데 제자는 많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나는 것은 좋아하지만 보이지 않게 묵묵히 섬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희생이 싫어서 이미 모든 것을 다 갖춘 교회를 찾아 다닙니다.
봉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교회를 찾아 다닙니다.
부담이 되는 설교를 하지 않는 교회를 찾아 다니니다.
그러면서도 예배를 드렸다고 스스로 만족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조금만 불편하면 불평 불만 원망 수군대는 것은 쉽게 하면서도
자신이 대신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시몬이 졌던 십자가는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가 그 길을 오라고 초청하십니다.
 
묵상
십자가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습니까?
자신이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라고 여기십니까?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진짜 제자라고 말씀하실 것 같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있습니까?
몸 된 교회를 위해 섬기는 것이 있습니까?
기꺼이 포기하는 것이 있습니까?
 
오늘 하루,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자신이 지고가야 할 십자가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어떤 것이든 마다하지 않고 드리고 나누고 포기하는
진정한 제자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교회 홈페이지가 utahchurch.org로 바뀌었습니다.
 
금년도 교회 목표는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순종의 해'입니다.
 
오늘은 화요 캠퍼스 모임이 있습니다.
11:40분부터 union cafeteria에서 만남이 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목요일 9:30분에는 여 선교회 경건의 나눔 모임이 있습니다.
 
금요일부터는 교회연합 부흥성회가 시작됩니다.
금요일에는 유타제일장로교회에서, 토요일에는 베다니침례교회에서
그리고 주일에는 대학촌교회에서 합니다.
시간을 내어 영적인 열매를 위해 말씀을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토요일 7시에는 아침기도회가 있습니다.
 
주일 예배를 위한 캠퍼스 셔틀은 10:40분에 출발을 합니다.
예배를 위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꼭 시간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암송구절은 요한복음 11장40절 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