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늘의 양식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 '역경을 헤치고 이룬 성전 재건'

v.13 다리오 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v.14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v.15 다리오 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v.16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
v.17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v.18 제사장을 그 분반대로, 레위 사람을 그 순차대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되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게 하니라.
                                                            에스라 (Ezra) 6장13-18절
 
'역경을 헤치고 이룬 성전 재건'
 
오늘 QT 본문은 에스라 6:13-22절 말씀입니다.
13-15절은 성전 건축을 끝낸 이스라엘에 대하여
16-18절은 성전 봉헌식을 행한 이스라엘에 대하여
19-22절은 성전에서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예언대로 70년이 차게 되어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오자마자 무너졌던 성전을 다시 세우려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방해로 그 공사가 무려 16년 동안 중단이 되었습니다.
(BC 536-520년까지)
그러나 왕에게 이 성전 건축은 고레스 왕이 발표한 칙령임을
알리는 편지를 통해 찾아본 결과 확인이 되어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위로와 격려로
다리오 왕 2년 6월에 다시 시작하여 6년 12월에 성전을 완공하게 되었습니다.
이 성전을 흔히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솔로몬이 가장 전성기 때에 성전을 7년에 걸쳐 지었습니다.
두 번째 성전보다 훨씬 더 규모가 컸지만
두 번째 성전을 지을 때의 환경은 그와 비교하면 열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4년 6개월 만에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었기에, 은혜였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봉헌식을 거행했습니다.
이 봉헌식에 드린 예물도 솔로몬 때와 비교하면 훨씬 작습니다. (왕상 8:63, 대하 7:5)
그러나 포로에서 돌아온 5만 명도 안 되는 백성이 드린 것을 감안하면
훨씬 더 값지고 풍성한 예물이었습니다.
얼마나 감개무량했겠습니까!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 지내는 동안
다시는 고국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지 못한다고 여겼지만
전혀 예상치도 못하게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고국으로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방해로 인해 16년 동안 중단되었던 성전을 다시 지었으니
어찌 감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기쁨으로 봉헌식을 드렸고
한 달 뒤에는 (정월 14일) 유월절 절기를 드렸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여 년간 애굽에서 종살이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이들이 성전을 재건하고 다시 유월절 절기를 지킨 것은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가 다시 자유를 얻어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예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월절은 1월 14일에 드리고
무교절은 1월 15일부터 일 주일 동안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어지기 때문에 혼용해도 쓰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구별이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감격으로, 기쁨으로 이 절기를 지키며
인도하시고 보호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자마자 그들은 성전 재건을 시작했지만
대적들의 방해로 무려 16년 동안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 중에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직 때가 아닌가 보다. 그러니 그 때까지 우리 일이나 하자'
그래서 성전 재건은 뒤로 하고 자기 집을 세우고, 자기 사업을 하는데 바빴습니다.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가 등장하는데 그가 바로 학개 선지자입니다.
그는 꾸중과 독려를 통해 회개하고 다시 성전을 재건할 것을 외쳤습니다.
그 결과 방해가 오히려 기회가 되어 도움까지 받게 되었고
빠른 시간 안에 성전을 재건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일에 바쁘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 자기의 것은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경험하지 못합니다.
때로는 그렇게 노력하지만 시간만 가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바로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뿐만 아니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고 더욱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묵상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 자꾸 연기되는 것은 없는가?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다른 사람이 협조하지 않아서, 환경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고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혹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는가?
내 일 보다 하나님의 일에 먼저 순종할 수 있는가?
구약시대의 성전과 오늘날의 교회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림에 있어 감격이나 기쁨이 있는가?
만약 예배를 드림에 있어서 그런 것이 없다면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예배의 초점이 하나님께 맞추어져 있는가 아니면 사람에 맞추어져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며 먼저 하나님을 만남으로
우선순위를 바로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경험하고
구원의 기쁨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도 예배자로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