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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현대인들의 가치관 vs 하나님의 관점' - 6월 15일 2014년

        TV 광고에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보이는 것만 믿으세요  이 보이는 것만 믿으라는 말은 현대인들의 가치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는데 집착합니다.  그래서 비싼 명품을 사고, 비싼 차를 삽니다. 

        그러나 실상은 보이지는 않지만 훨씬 중요한 본질적인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보이는 눈, , , , 머리, 손과 발 보다는 보이지 않는 뇌, 심장, , , 혈관, 세포와 같은 것들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것들을 무시하면 생명에 큰 위험이 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별로 관심이 없이 그저 외모만 바꾸려고 성형수술을 합니다.  심지어 위험 요소가 있음을 알면서도, 비싼 돈을 들여서 바꿉니다.  그런다고 속이 바뀌고 인격이 바뀝니까?

        사회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놀라게 했던 사건들을 보면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쉽게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삼풍 백화점이 무너졌고, 성수대교가 무너졌고, 지하철, 아파트가 무너진 것은 가장 중요한 기초 작업과 뼈대를 세우는 작업을 원칙대로 하지 않고 적당히 한 후 덮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외적으로는 전혀 표시가 나지 않기에 넘어갔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건도 눈에 보이지 않는 평형수를 제대로 채우지 않았고 외적으로 보이는 전체 무게만 보았기 때문에 복원이 안 되고 순식간에 물에 잠겨 312명의 목숨을 빼앗아 갔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과 모양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외적인 모양도 보시지만 인간의 내면까지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결과도 보시지만 동기와 과정도 보십니다. 그래서 전지전능 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실 때 사무엘에게 이렇게 경고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리라 하시더라’ (삼상 16:7)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한편에 있었던 강도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신이 지은 죄를 입으로 시인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말 속에서 죄에 대해 회개하는 진심을 보셨기 때문에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사람이 볼 수 있는, 외적인 것밖에 보지 못하시는 분이라면 그 분은 하나님이 되실 수가 없습니다.  또한 그 분이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때 공평하게 판결하실 수 없습니다.  또한 알곡과 가라지, 양과 염소의 구별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공평한 심판을 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머리털까지도 세시고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마음을 정결케 하는 일에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속이 깨끗해야 깨끗한 것이 나옵니다.  그런데 마음을 지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했던 바울처럼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죽이고 부인하는 경건의 훈련을 통해 순결한 자녀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