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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09년 10월 8일 목요일 - '바꾸어야 할 잘못된 열심'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고 멸하고
내가 내 동족 중의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 갈라디아서 1장 11-17절
 

'바꾸어야 할 잘못된 열심'
 
사도 바울은 유대교를 믿었을 뿐만 아니라 전통도 믿었습니다.
유대교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믿고 지키는 것을 말하고
전통은 그 외에 사람들이 정해서 지키고 내려오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은 거기에 대해 옳은지 판단하지 않고 그냥 믿고 따랐습니다.
그것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으로 믿고 따랐습니다.
 
그 결과 자신이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면 전부 틀린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다른 나라에까지 갔습니다.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는 예언된 메시아가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전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악한 사람들로 여겼습니다.
 
바울은 구약에 대해 누구보다도 해박한 지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는 실제로 예수님에 대해 한 번도 자신이 가진 지식에 비추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유대교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진 공회원들의 결정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한 번이라도 배워 알고 있던 구약을 찾아보았더라면
그렇게 잘못된 열심을 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그를 직접 만나셨습니다.
그가 다메섹으로 또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갈 때
빛을 비추시고 앞을 보지 못하게 하심으로
그로 하여금 지금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직접 말씀도 주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통해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리하기 위해 아라비아 광야로 가서 3년을 지내면서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과 경험했던 것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거기서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계시도 받았습니다.
거기는 오늘날로 보면 그에게 있어서 신학교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 후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이 세상을 죄에서 구원하신 구세주로 믿고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 사람들에게 그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좋은 전통은 지키고 발전시켜야 하지만
잘못된 전통은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전통은 무조건 옳고 좋다는 고정관념도
하나님과 예수님의 가르침에 비추어 고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가진 전통은 무조건 옳다고 여기고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위험합니다.
바울은 똑똑한 사람이었지만 그런 잘못된 열심으로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잘못된 열심에 대해 무엇이 옳은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결과 바울은 옳은 열심을 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자기가 하는 것은 무조건 옳고 다르면 틀렸다고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배웠던 것만 옳고 다르면 틀렸다고 봅니다.
이런 생각은 예배에서도 드러납니다.
다른 것을 본 것도 없기에, 성경에서 무엇이라고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하여간 다르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교독문을 하지 않으면 틀렸습니까?
악기를 동원해서 찬송가 외의 노래를 부르면 틀렸습니까?
손을 들기도 하고 박수도 치면 틀렸습니까?
King James version(흠정역) 성경이 아닌 것은 다 틀린 성경입니까?
 
성경에서 가르치는 것과 믿는 사람들의 전통의 다를 수 있습니다.
믿는 것과 예배시에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전통 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실 당시에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툭하면 전통을 들고나와서 예수님께 시비를 걸었습니다.
 
고정관념은 깨뜨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울처럼 잘못된 열심으로 하나님의 뜻과 반대편에 설 수 있습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우리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꿀 수 있고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나타납니다.
 
오늘 하루, 혹시라도 자신이 하는 것이나, 생각이나, 가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고 거리를 두는 것은 없는지
괜히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시고
말씀으로 돌아가 고정관념을 깨뜨림으로
하나님은 물론 이웃과도 화목할 수 있는 변화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매주 목요일은 경건의 삶을 나누는 날입니다.
교회에서는 9:30분에
캠퍼스에서는 3시 union building 311호에서 모입니다.
 
기대하며 기도해왔던 청년부 수양회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청년들은 가을 방학 시작과 함께 바로 놀러 갈 것이 아니라
금, 토 수양회를 참석하고 예배를 드린 다음 여행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 금요찬양예배는 없습니다.)
 
토요아침기도회는 제가 인도합니다.
 
10월 16일과 17일, 그리고 주일에는 이재만 선교사님을 모시고
창조에 관한 말씀을 듣습니다.

토요일 17일에는 캠퍼스에서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창조와 진화에 대해 의문이 있는 분들과 함께 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부서별, 목장별 사진이 있으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methodkang@hotmail.com / ucccutah@hotmail.com)에게 연락을 주시면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매달 첫 째 주와 셋 째 주는 목장 모임으로 모입니다.
 
저의 E-mail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chulhongkimut@hotmail.com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늘 승리편에 서 있는,

                                   김철홍 목사
                                   유타대학촌교회
                                   Utah Campus Community Church
                                   1724 E 2100 S
                                   Salt Lake City, UT 84106
                                   cell: 801-550-3826, 교회 801-467-4337
                                   e-mail:
chulhongkimut@hotmail.com
                                   homepage: http://ucccutah.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