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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죽음이 없으면 부활도 없다!' - 4월 13일 2014년

 

        지난 달 5일부터 시작된 사순절이 이번 주 종려주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과 함꼐 끝이 나고 다음 주일은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주일 전날부터 시작하여 주일은 빼고 40일 동안 지키는 절기가 바로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더욱 바라보고 사모하며 은혜를 회복하는 기간입니다.  이 사순절의 가장 클라이막스가 바로 Good Friday 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루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낮은 몸으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가?  자신을 모든 사람들의 대속물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달리 말하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신 갚고 사람들을 죄의 노예에서 해방시키시기 위함입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희생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는 것입니다.  2000여 년 전 금요일에, 예수님께서 우리가 갚아야 할 죄를 대신 죽음으로 갚으셨습니다.  그 죽음으로 인해 우리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음으로 인해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되었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을 기억하는 날이 바로 Good Friday 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토록 예수님의 죽으심이 중요한데, 죽음이 없으면 부활도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Good Friday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날이 없으면 우리의 구원도 없는데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이 날을 지키지 않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정말로 예수님을 자신의 죄를 사해주신 구세주요 인생의 주인이라고 믿는다면 이 날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를 회복해야 합니다.

        기독교에서 지키는 가장 큰 두 가지 절기는 부활절과 성탄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지 않으셨으면 부활도 없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이 없으면 부활도 없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금요일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Good Friday는 보통 금요일과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금요일처럼 일 마치고 TV 보면서 쉬는 것이 아니라 대속의 죽음을 기억하고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가짜들은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오히려 이런 절기들을 더 열심히 지키는데 진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런 절기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니 믿지 않는 사람들은 더 헷갈릴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하나님 나라는 막히게 되고 빼앗기게 됩니다.  성금요일 다음 날인 토요일은 예수님께서 종일토록 무덤에 계셨던 날이기에 일반적으로 침묵 기도를 드립니다.  그래서 저희도 토요일에는 말씀이 없이 침묵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침 토요일에 Salt Lake city가 주관하는 마라톤이 있어서 길이 close 되기에 토요아침기도는 드리지 못합니다.  그러니 더욱 금요일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사순절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따라 남은 한 해 영적인 열매가 결정이 된다고 봅니다.  이 때는 농사를 짓는 분들은 모심기를 할 준비를 합니다.  겨울 내내 얼었던 땅을 갈아엎고 잡초도 제거하고 돌도 골라주어서 모를 심든, 씨앗을 뿌리든 잘 자라는 토양을 갖춥니다.  그렇게 해야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잘 자랄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영적인 열매도 사순절과 Good Friday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부활의 능력을 맛볼 수 있고 영적인 열매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보냈든지 주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을 잘 보내사 2014년 한 해 풍성한 영적인 열매를 거두고 신앙도 한 단계 성장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