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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 '교회를 세우는 사람 vs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람'

v.1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
v.2 또한 우리를 육신에 따라 행하는 자로 여기는 자들에 대하여
     내가 담대히 대하는 것같이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나로 하여금
     이 담대한 태도로 대하지 않게 하기를 구하노라.
v.3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v.4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v.5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v.6 너희의 복종이 온전하게 될 때에
     모든 복종하지 않는 것을 벌하려고 준비하는 중에 있노라.
v.7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진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v.8 주께서 주신 권세는 너희를 무너뜨리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니
     내가 이에 대하여 지나치게 자랑하여도 부끄럽지 아니하리라.
                                                            고린도후서 (2 Corinthians) 10장1-8절
 
'교회를 세우는 사람 vs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람'
 
오늘 QT 본문은 고린도후서 10:1-11절 말씀입니다.
1-2절은 사도 바울이 예수님의 성품으로 성도들을 대했음에 대하여
3-6절은 사도 바울이 예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싸웠음에 대하여
7-11절은 사도 바울이 예수님께서 주신 권세로 교회를 세웠음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편지를 마무리 하면서 만약 다시 고린도교회를 방문하게 되면
그 때는 자신이 온유와 겸손으로 성도들을 다시 보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는가?
바로 여전히 교회 안에서 바울을 대적하는 사람들의 말 때문입니다.
 
그들이 바울에 대해 무엇이라고 하는가?
바울은 떠나 있으면 담대하지만 함께 있으면 유순하다는 겁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떠나 있으면 보지 않으니 큰소리 치지만
얼굴을 대면하면 약하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그들은 바울이 허약하고 그의 말은 하찮으며 무시해도 된다는 겁니다.
 
거기에 대해 바울은 오히려 자신이 떠나 있으나 얼굴을 보나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자신을 대적하는 사람들에 대해
세상적인 방법으로 싸우지 않고
대신 어떤 견고한 것도 무너뜨릴 수 있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싸운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능력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power입니다.
헬라어로는 dunamis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에서 dynamite가 나왔습니다.
그러니 능력은 그 어떤 강한 것도 능히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은(권능은) 능치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적들의 악한 계획을 무산시킵니다.'
그들의 교만을 무너뜨리고 낮아지게 합니다.
그들의 거짓 가르침이 잘못되었음을 드러나게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예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권세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자신이 분명히 예수님으로부터 사도권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 사도권은 지금 고린도교회에 들어와 있는 가짜들 처럼
교회를 흔들고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기 위해 사용해 왔다고 선포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어느 정도 바로 서고 나면 그렇게 교회를 흔든 자들을 징계하겠다고 했습니다.
 
직분은 교회를 섬기고 세우라고 주신 것이지
교회를 흔들고 갈라지게 하고 무너뜨리라고 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날 직분자들이 교회를 흔드는데 앞장서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파를 만들고, 영적 지도자를 모함하고, 쫓아내고.
 
왜 그렇게 가짜들이 교회 안에 설치게 되었는가?
바로 성도들이 외적인 것을 보고 판단하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가짜들은 매끄러운 말을 하고, 달콤한 말을 했습니다.
잘 차려 입고 매너도 좋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들의 마음은 이리와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반면 바울은 외모도 별 볼일이 없다고 했고
말도 매끈하게 하지 못하고 버벅대는 사람이라고 했고
결코 사도가 아니라고 폄하하고 깍아내렸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매끄러운 말을 듣고 바울의 사도권을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흔드는 자들이 누구이겠습니까?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겠습니까?
그들은 마귀에 속한 자들입니다.
외적으로는 그럴듯 하지만 안에는 거짓과 탐심이 가득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후에 바울은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바로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이요 사단의 일꾼이다. (고후 11:13-15절)
 
믿음의 사람은 사람을 외모로, 외적인 것으로 판단하지 말고
영적인 눈을 뜨고 분별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마귀의 도구가 되어 교회를 흔들고 무너뜨리는데 쓰이게 됩니다.
 
묵상
자신의 성품이 어떠다고 보는가?
온유와 겸손을 갖추고 있는가? (예수님의 성품)
사람을 대면할 때와 보지 않을 때 말과 행동이 같은가?
사람 앞에서는 해를 당할까 두려워 온갖 아부의 말을 하면서 돌아서면 180도로 다르지 않는가?
교회를 대적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가?
그들에 대해 그들처럼 욕을 하고, 비판을 하고, 적으로 여긴다고 뭐가 달라지는가?
오히려 온유와 겸손을 갖추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대로 살 때 이길 수 있지 않는가?
복음이 다이나마이트와 같은 놀라운 파괴력을 가진 것을 믿는가?
자신이 예수님을 믿고 변화된 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 아닌가?
형식은 있는데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닌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실력도 갖추어야 하지 않는가?
실력이 없으면 편법을 쓰고 악의 유혹을 받지 않는가?
사람을 외적인 것으로 쉽게 판단하는 것은 없는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가?
사람은 겪어봐야 알겠지만 겪기 전에 알도록 영적 분별력을 구한 적이 있는가?
세상에는 양의 탈을 쓴 이리가 많음을 아는가?
자신이 교회의 직분자라면 잘 섬기고 교회를 하나되게 하는데 힘쓰고 있는가?
교회의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생각해 보았는가?
대부분이 직분을 받은 사람들이 아닌가?
권세에 순종하는가?
권위주의에 빠진 것은 없는가?
질서를 위해 권위는 필요하지만 권위주의는 버려야 하지 않는가?
간교한 마귀의 계략을 무너뜨리기 위해 영적으로 깨어 있는가?
말을 분별하여 하는 편인가?
말 때문에 실수하여 상처를 주거나 자신이 손해 본 적은 없는가?
어떻게 해야 말에 대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보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권능으로 몸 된 교회를 잘 세워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몸 된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데 앞장서는
충성된 일꾼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