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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3년 4월 13일 토요일 - '험하지만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인생길'

v.18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 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로 함이로다 하고
v.19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v.20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 가지고
v.21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 본즉 각 사람의 돈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v.22 양식 살 다른 돈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돈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v.23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돈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v.24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고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며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더라.
                                                                                        창세기 (Genesis) 43장18-24절
 
'험하지만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인생길'
 
오늘 QT 본문은 창세기 43:15-24절 말씀입니다.
 
15-17절은 두 번째로 요셉과 형들이 만나는 말씀이고
18-22절은 지난 번 돈에 대한 변호와 두려워하는 형들에 대한 말씀이고
23-24절은 누명을 벗고 요셉의 집에서 대접을 받는 형제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땅에는 많은 길이 있습니다.
기차가 다니는 기찻길
비행기가 다니는 항로
배가 다니는 뱃길
차가 다니는 찻길 (고속도로, 국도)
편한 길도 있고 편하지 않은 길도 있지만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인생길만큼 힘들고 험하지는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예수님께서도 하루 인생 고난이 족하다고 하셨겠습니까!
 
그런 험한 인생길이지만 안전하게 평안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분의 인도함에 따라 가는 겁니다.
 
야곱과 그의 가족들
가나안 땅에 살면서 많은 예기치 못한 일들을 만났습니다.
세겜에서 디나가 부끄러운 일을 당했습니다.
장남인 르우벤의 부끄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형제들 간에 편애로 인해 시기가 있었습니다.
동생을 돈을 받고 노예로 팔아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유다는 자신의 며느리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큰 기근이 와서 먹을 양식을 위해 먼 애굽까지 내려가야만 되었습니다.
애굽에서 오해를 받아 정탐꾼으로 몰렸습니다.
한 사람, 시므온이 볼로모 잡혀 있게 되었습니다.
지불했던 돈이 그대로 들어있어서 잘못하면 도둑으로 몰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예상치 못했던 일입니다.
이것이 바로 알 수 없는, 험난한 인생길입니다.
 
그러나 이 알 수도 없고 험난한 인생길이지만 평안히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는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아무런 해도 없고,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확신만 있으면
두렵지 않고 당당히 고난의 길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야곱이 준 예물로 전에 돌려받은 돈과 양식을 다시 살 돈을 가지고
다시 요셉에게로 왔습니다.
요셉은 그들 일행에서 22년이 넘도록 보지 못했던 동생 베냐민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공적인 집무를 보는 곳이 아닌 자기 집으로 그들을 초대했습니다.
 
요셉의 초대를 받은 형들은 오히려 불안하게 여겼습니다.
지난번처럼 또 무슨 오해를 받을까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자신들이 지불했던 돈이 다시 자루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잘못하면 다시 갇힐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더 불안합니다.
 
그래서 요셉의 청지기에게 먼저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분명히 자신들은 돈을 훔치지 않았는데 돈이 다 들어있었다.
누가 그 돈을 집어넣었는지 모른다.
 
그 말을 듣고 청지기는 놀라운 말을 합니다.
'너희의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돈을 도로 넣었다. 나는 너희의 돈을 받았다'
이 말을 듣고 형들은 누명을 벗게 되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잡혀 있었던 시므온까지 풀려났으니 이제 돌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몇 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1. 요셉의 청지기를 통해 요셉은 하나님을 전하는 통로였다.
청지기는 요셉이 부리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요셉이 믿고 맡기는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청지기는 집안의 재정적일 일을 맡을 뿐만 아니라 다른 종들도 감독합니다.
분명히 이 사람은 애굽 사람입니다.
그런 그의 입에서 하나님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우상들이 많은 애굽 사람이 어떻게 히브리 사람들이 믿는 하나님을 알았겠습니까?
바로 자신의 주인이요 상전인 요셉밖에 없습니다.
요셉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 있을 때에도 보디발은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심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을 때도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셨다고 했습니다.
감옥에서 높은 관리들의 꿈을 해석할 때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했습니다.
바로의 꿈을 해석할 때도 그 꿈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보이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요셉의 해석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여관에서 곡식자루에 들어있던 돈을 보고
'하나님께서 어찌 이런 일을 하셨는고'라고 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이야기에는 이 모든 일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믿고 청렴결백하고 도덕적으로 본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함께 있었던 청지기도 그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형들이 돈으로 인해 두려워할 때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의 삶이 바로 이와 같이 빛과 소금된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말을 합니다.
'삶이 곧 전도다!'
 
삶이 안 되고 말만 뻔지르하게 하는 사람들로 인해 교회 전체가 욕을 먹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님의 이름이 먹칠을 당하고 조롱당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고 있습니다.
자녀들인 우리가 제대로 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이, 말보다 실천되어져야 합니다.
Christian이라고 말하면 무조건 믿어주는 그런 미래를 위해 본이 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2. 정직이 오해를 풀고 신뢰를 회복케 한다.
형들은 자신들의 곡식 자루에 들어있었던 많은 돈에 대해 거짓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돈을 도로 가지고 와서는 돌려주려고 했습니다.
 
아마도 그 돈을 도로 집어넣은 것은 바로 이 청지기일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는 요셉의 명령에 따라 돈을 집어넣었기에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일에 대해 형들이 먼저 말하니까 그도 이들을 믿게 되었습니다.
 
Honesty is the best policy!
어렵다고 편법을 쓰고 거짓말을 하면 오히려 일이 더 꼬입니다.
정직과 신실함과 진실함이 형통케 하고 신뢰를 회복케 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말과 행동에서 점점 그들을 신뢰하게 됩니다.
특히 동생 베냐민을 보았을 때 더 확신이 들었습니다.
베냐민은 자기처럼 아버지의 편애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들이 자신에게 한 것처럼 그에게도 했을까봐 그를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베냐민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니 형들의 변화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대로 세상 끝날까지 믿음의 자녀들과 함께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해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예기치 못한 험한 때도 있지만 그 분은 합력해서 선을 이루십니다.
고생한 것 어느 하나라도 버릴 것이 없이 다 쓰십니다.
 
그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때까지
우리는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말씀대로 정직하고 충성스러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우리의 인생길은 안전하고 평안한 길이 됩니다.
세상에서도 인정받고 대접받는 삶이 됩니다.
전도할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묵상
하나님께서 인생길에 함께 하심을 믿는가?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는가?
새로운 곳이나, 새로운 일을 당했을 때 두려워하지는 않는가?
실패할 때도 다시 일어나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는가?
정직한가?
더러운 말이나 다른 사람의 흉을 전하는 것은 없는가?
나의 말로 인해, 나의 정직하지 못함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친 적은 없는가?
사람은 물론 하나님 앞에서도 숨김이 없는가?
그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없는가?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보이는가?
자신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가?
자신의 삶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가?
자신의 삶을 보고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해 주는가?
하나님과 또 다른 것을 좋아하는 믿는 두 마음은 아닌가?
 
오늘 하루, 거룩한 주일을 앞두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어디서든, 누구 앞에서든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함으로
신뢰를 얻고 좋은 영향력을 끼침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신령한 복을 누리는
승리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