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벌써 두 번째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던 교회 버스에 대한 피해가 생겼습니다. 한 번은 돌에 맞아 뒷 좌석의 큰 유리가 깨졌었고 한 번은 운전석 옆으로 누군가가 갱들의 영역표시와 같은 검은색 스프레이가 뿌려졌습니다. 큰 유리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에 보고를 했고 보험 공제액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스프레이에 관해서는 경찰에 보고를 하였더니 그런 일들이 많은지라 다양한 대비책을 가지고 있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와서 지우는 스프레이를 받아가라고 해서 가지고 와서 지웠더니 다행히도 지워졌습니다. 차량 팀장을 맡고 있는 김우철 형제가 수고를 했습니다. 만약 그것이 지워지지 않았더라면 차량 전체를 다시 도색해야 할 뻔 했습니다.
작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달란트 잔치를 하는 저녁 시간에 앞좌석에 있는 가방을 가져가기 위해 옆 유리창을 깨고 가방을 가져 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주일 예배를 드리는 중에 유리창을 깬 적도 있었습니다. 이곳을 떠난 김승현 집사님 경우에는 금요찬양예배를 드리는 중에 옆을 깨고 안에 들어있던 노트북을 가져갔습니다. 몇 년 전에는 지나가면서 돌을 던져 길가 십자가가 있는 벽에 있는 작은 유리창이 양쪽 모두 깨졌습니다. 그리고 금요찬양예배를 드리고 있는 그 시간, 사무실에 들어와서 거기에 있던 노트북을 훔쳐 간 사건도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그래도 교회를 성역으로 여겨 그런 일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불도 지르고, 음향기구를 훔쳐가기도 하고, 환한 대낮 예배를 드리는 그 중에도 유리창을 깨고 차 안에 있는 물품들을 훔쳐갑니다. 우리 교회 처럼 교회 벽과 차에 vandalism과 같은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세상이 점점 더 악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고 그런 것들이 바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가 점점 가까웠다는 징조라고 봅니다.
일단 저희 교회에도 근래 중요한 음향장비들을 설치했기에 문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옆문을 쉽게 열지 못하도록 잠금 장치를 하나 더 보완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준비를 했지만 들어오는 문들을 잘 확인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가끔 부엌문이나 교육관 문이 잠겨 있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면 창문이 잠겨있지 않고 그냥 닫혀있기만 했습니다. 주로 제가 마지막에 나가면서 문과 창문을 단속하고 나가지만 혹시라도 그 이후에 교회나 교육관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문과 창문이 확실히 잠겼는지 확인해 주시고 가시기를 부탁합니다.
아울러 낮에 예배를 드리든, 저녁에 예배를 드리든 상관없이 차 안, 눈에 보이는 곳에는 어떤 것도 놔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설령 자신이 보기에는 중요하지 않은 것일지라도 훔쳐 가는 사람은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창문을 깨게 됩니다. 도둑에게도 유혹이 되지 않도록 가지고 내리시든지 아니면 보이지 않는 트렁크에 넣든지 하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낮이 길어서 좀 덜 하지만 이제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어두운 날이 되면 도둑에게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교회 차원에서도 주차장을 더 밝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진행하다가 중단되었던, 주차장 전봇대 쪽에 불을 다는 일을 계속 진행하여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조심하고, 눈과 귀가 되어 이런 불상사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