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수련회를 마치며
기억하기로 가장
좋은 날씨
속에서, 그리고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The 가까이’라는
주제로 청년부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항상
해왔던 대로
한 주간
동안 있을
봄방학을 시작하면서
앤아버대학촌교회와 랜싱대학촌교회를 섬기시는 박상춘
목사님을 모시고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것인지에
대한 성경
강해를 들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귀한
시간을 내어
말씀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아직도
일 주일의
방학이 남았지만
무엇이 그리
급한지 이런
귀한 시간을
흘려버리고 참석하지
않은 청년들이
있다는 겁니다. 말을
끌고 물가로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먹일 수는
없는 것처럼
수련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도
마치고 내야
할 페이퍼도
냈기에 어쩌면
가장 마음이
편할 때 수련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늘 그런 청년들이
있어왔기에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남습니다.
수련회는 가던
학업을 멈추고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이
제대로 된 것인지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영적으로 충전받고
새로워지는 시간입니다. 어떻게
보면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규칙적인
생활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건강해지는 시간입니다. 비록
잠은 조금
부족하겠지만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이웃과도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후반전을
위해 half time을 갖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귀한
시간입니까!
숙제하고 시험을
보고 실험을
하고 일을
하며 바쁠
때는 그래도
유혹이 적습니다. 왜냐하면
눈앞에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나고 잠깐이라도
넉넉한 시간이
있을 때가
문제입니다. 가보지 못한
여행을 할 수도 있겠고
밀린 공부도
할 수 있겠고 지친
육체를 위해
적당한 운동도
할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가까운
라스베가스로 갑니다. 거기에
가면 영적으로
채워집니까? 오히려 까먹습니다. 육체적으로
쉼이 있습니까? 더 피곤할 겁니다. 물론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면 한 번 쯤 가 볼 수 있겠지만
시간만 나면
영적으로 타락한
곳에 비싼
돈과 귀한
시간을 드려서
가는 것이라면
한 번 쯤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여깁니다. 수련회를
통해 말씀의
은혜를 받고
거기가면 다 까먹지 않겠습니까?
자녀를 키우면서, 또 저의
과거를 보더라도
흥미있는 것은
평소 학교에
다닐 때는
그렇게 잠이
부족하여 틈만
나면 자면서도
막상 주말이
되거나 break가 되면 잠을
더 잘 안 자는
겁니다. 청년들 가운데서도
평소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다가도 주말이
되면 쓸데
없이 밤 늦도록 시간을
죽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예배를
드리러 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일에도
늦게 일어나서
교회를 못 옵니다. 부모님이 옆에
계시면 쉽게
그렇게 하지
못할 터인데
혼자이니, 간섭할
사람도 없으니
자기 마음대로
하게 됩니다.
수련회는 그런
좋지 않은
삶의 패턴을
한 번쯤
바꾸어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혼자 힘으로는
바꾸기 어렵기에
공동체 생활을
통해서 도전해
보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수련회를
해도 여전히
늦게 일어나서
아침에 있는
경건의 시간은
물론 심지어는
밥 먹는
것도 거릅니다. 그런
생활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가 여렵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런
사람은 극히
소수이고 대부분은
육체적으로는 피곤하지만
영적으로는 깨어
초롱초롱한 눈으로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말씀을 듣고
느낀 것을
나눕니다. 심지어 아픈
상처들도 나눕니다. 그런
삶에서 치유와
회복이 있습니다. 말씀
그대로 독수리같이
새 힘을
얻고 내려올
때는 얼굴이
밝게 빛나는
것을 봅니다.
수고하시고 섬겨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내려 오는
즉시 전과
같은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가지고
후반전에는 역전을
이루고 좋은
열매를 거두는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