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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컬럼] 수련회를 맞아 꼭 하고 싶은 일 - 2월 26일, 2012년

수련회를 맞아 꼭 하고 싶은 일

          어제 새벽에 출발하여 눈이 오는 디트로이트에 도착해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비행기를 타고 오면서도 내내 책을 읽으며 기도하며 왔습니다목사님과는 처음 만남이지만 학생 목회자라서 그런지, 대학촌교회라는 이름이 같아서 그런지 전혀 낯설지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50여 명의 젊은이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저녁 8시부터 찬양을 드림으로 집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아니기에 우리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불편한 것이 보였습니다공간이 좁아서 제대로 악기를 설치할 수가 없는 것도 비슷하고 설교 후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한 것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눈에 들어오는 광고 말씀이 있었습니다그것은 중보기도방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이 교회 목사님은 C-Kosta를 섬기시는 분이십니다. (C-Kosta는 주로 학부생들을 중심으로 모이는 유학생 집회로 Indiana에서 모입니다그래서 그런지 중보기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시고 수련회를 위해서는 물론이요 매 집회를 앞두고 한 방에서 모여 30분 전에 기도를 드리게 하셨습니다기본적으로 조장들이 참석을 하고 그 외에도 기도에 열정이 있는 분들이 와서 함께 합니다

          저희 교회도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청년부에서 40일 릴레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이 준비 기도는 늘 해왔던 것이기에 새로울 것이 없지만 수련회를 하는 동안에는 제 기억으로 한 번도 집회를 위해 기도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Kosta c-kosta든 집회를 위해 중보기도가 집회 기간 동안에는 24시간 이어집니다목사님은 그런 것을 교회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계셨습니다비록 인원이 부족하여 24시간 기도는 하지 못하지만 최소한 매 집회를 앞두고 30분은 중보기도를 드리는 것이 참 도전이 되었습니다그래서 저희 집회에도 최소한 리더들이 함께 모여 집회를 위해 기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저 생각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해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녁에 늦게 끝나고 조별 모임까지 하면 새벽 한 두 시는 기본입니다그리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조별로 경건의 시간을 갖습니다아침에 광고할 때 보니, 어제 밤에 새벽 4시가 넘도록 조별 모임을 하던 조가 있어서 말씀을 위해 시간 관리를 하라는 광고가 있었습니다한 주간이 끝나고 피곤한 몸이지만 만남이 좋아서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좋았기도 하지만 그런 피곤함에도 기도를 한다는 것이 참 도전이 되었습니다.

          수련회 전체를 위해서 기도합니다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이 매 집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도전받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당연히 강사인 저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그런 기도의 후원으로 피곤치 않게 감당하고 있습니다순간순간 성령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목사님께서 매 집회를 마칠 때마다 제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어떻게 저희 교회 사정을 잘 아시고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십니까?  제가 하겠습니까기도의 능력으로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한 것이지요.           

저희 교회도 주일 10시에 중보기도 모임이 있습니다그 시간에는 선교를 위해서 또한 예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그런데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어떻게 생각하면 아직도 기도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도 볼 수 있고, 기도에 대한 능력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기도의 많은 정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기도는 성도의 호흡이다’는 겁니다우리가 호흡하지 않으면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교제가 단절되어 영적으로 죽습니다이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과 같습니다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었지만 육체적으로 죽지 않았습니다그러나 그들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남으로 하나님과 교제가 단절되었습니다그래서 그들은 영적으로 죽은 겁니다기도하지 않으면 그와 같은 삶이 됩니다

대학촌가족들이 금요일이든 또한 주일이든 아니면 계신 곳에서든 기도에 힘써서 기도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고 어떤 일이든 가장 먼저 기도할 뿐만 아니라 기도가 체질화되는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