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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정체'

v.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v.2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v.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v.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v.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v.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요한계시록 (Revelation) 17장1-6절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정체'
 
오늘 QT 본문은 요한계시록 17:1-8절 말씀입니다.
1-2절은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에 대하여
3-6절은 큰 음녀의 정체에 대하여
7-8절은 음녀가 탄 짐승의 정체에 대한 말씀입니다.
 
17-19장까지는 또 달느 중간계시의 장입니다.
이 장들은 16장에 기록된 대접 심판에 대한 설명이라고 봅니다.
대접 심판이 이 땅에 내려질 때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
그리고 거기에 하나님과 예수님을 대적할 주체인
음녀와 붉은빛 짐승인 적그리스도가 어떻게 대항하여
어떤 최후를 맞을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음녀가 무엇인가?
그녀가 탄 붉은빛 짐승은 무엇인가?
해석하기가 어려운 말씀들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해석이 있기도 합니다.
 
계시의 말씀이 어렵지만 때로는 그 답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녀에 대한 정체가 18절에 나옵니다.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그 여자가 앉은 물에 대한 해석도 15절에 나옵니다.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그러니까 사도 요한이 본 음녀는 세상 위에 군림하며
몸을 파는 여인과 같이 영적으로 음행하게 하는 자를 말합니다.
구약에서 음행은 우상숭배를 의미합니다.
하나님 대신 이방신들을 섬기는 것이 바로 음행이기에
세상 마지막에 등장할 음녀는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개인이거나 단체를 의미합니다.
 
그 정체는 절대적인 부와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대적하게 하고
대신 적그리스도를 숭배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정체가 이마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런 글입니다.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영어 번역본을 보면 모두가 대문자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고유명사이며 강조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마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성령의 인치심과 대조가 됩니다.
 
그리고 그 음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증인들을 피에 취했습니다.
그것은 곧 그녀가 믿음의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이렇게 믿음의 사람들 중에
어떤 이들은 순교를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보호를 받습니다.
 
이 음녀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가깝게는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했던 유대인들
유대인들을 핍박했던 로마
그 후로는 믿음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였던 로마 교황청
근래에 와서는 세계 단일정부를 추구하는 세력들
그리고 WCC (World counsil of Churches) or
Global Peace Festival과 같은 그럴듯한 단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어떤 것이라고 단정짓은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런 세력들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와 성도들을 대적하고 죽이기까지 한다는 겁니다.
몸을 파는 여인과 같이 때로는 달콤하게 유혹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붉은 짐승과 같이 무력을 사용하여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영적으로 깨어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큰 음녀는 세상에 앉아 권세를 가지고 땅에 있는 자들로 하여금 음행하게 합니다.
믿음의 자녀들과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유혹하고 핍박하고 죽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가 가까이 오는 이 때에
세상에서 사탄을 숭배하게 하고 미혹하게 하는 이단들이 점점 많아지고
물질주의, 성공주의, 인기주의, 쾌락주의, 오락주의가 보편화되는 것은
바로 공중권세를 잡은 사탄의 최후의 발악입니다.
 
그런 것을 깨닫고 영적으로 깨어 대항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풍요롭기 때문에 하나님이 없어도 된다고 여기고
자기 마음대로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복을 받은 사람처럼, 지혜롭고 믿음이 좋은 사람처럼 여겨지지 않습니까?
 
음녀의 유혹은 점점 우리의 삶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것을 멀리하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취급 당하는 그런 세상입니다.
갈수록 점점 그 도가 극에 달할 것입니다.
그런 음행을 알고 믿음을 끌어올려 대적해야 합니다.
 
묵상
세상 권력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추구하지는 않는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자신은 두 가지를 동시에 겸하여 섬길 수 있다고 확신하지는 않는가?
음녀가 행음하도록 유혹하는 것처럼 영적으로 우상을 숭배하도록 하는 것은 없는가?
성공해서, 출세해서, 부를 얻고 명예를 얻은 후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킨다고 확신하는가?
세계 단일 정부, 세계 단일 종교와 같은 단체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점점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는가?
그럴듯한 외적인 것으로 인해 오해하는 것은 없는가?
영적 분별력이 어떤 것인지 아는가?
어떻게 하면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럴듯한 말로 미혹하여 영적으로 행음하게 하는 악한 세력이 많아지는 이 때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십자가를 붙들고 세상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주님만 믿고 따라가는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