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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 '땅에서 올라온 짐승, 거짓 선지자와 666'

v.11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v.12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v.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v.14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v.15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죽이게 하더라.
v.16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v.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v.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요한계시록 (Revelation) 13장11-18절
 
'땅에서 올라온 짐승, 거짓 선지자와 666'
 
오늘 QT 본문은 요한계시록 13;11-18절 말씀입니다.
11-12절은 바다로부터 올라온 짐승의 권세를 행하는 땅에서 올라온 짐승에 대하여
13-15절은 이적으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경배케 하는 땅 짐승에 대하여
16-18절은 짐승의 표로 사람을 구분하는 땅 짐승에 대한 말씀입니다.
 
13장에는 세 가지 형태의 사탄의 세력이 등장합니다.
용,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그리고 땅에서 올라온 짐승.
이들은 각각 사탄/마귀, 적그리스도, 그리고 거짓 선지자입니다.
용인 마귀는 적그리스도에게도, 거짓 선지자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줍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인 적그리스도는 죽었다가 살아난 것을 통하여
권세를 쥐고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믿는 성도들을 핍박합니다.
땅에서 올라온 짐승인 거짓 선지자는 기적을 행하면서 사람들을 선동하여
적그리스도를 경배하고, 그의 우상을 만들어 경배할 것을 강요합니다.
 
거짓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예언하셨던 대로
구약의 엘리야 선지자와 같이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는 기적도 행합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다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니' (마 24:24)
그러니 그런 것을 보고 혹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거짓 선지자는 자신을 높이지 않고 적그리스도를 높입니다.
그러니 둘이 작당하여 사람들을 미혹하고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핍박하여
죽이기도 하고 경제적인 피해를 주어 하나님을 떠나 적그리스도를 섬기게 합니다.
 
적그리스도의 우상을 만들고 생기를 주어 말하게 하는 것은 쉽습니다.
과거에는 복화술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눈을 속였지만
앞으로는 과학이 발달하여 적그리스와 똑 같은 로봇을 만들어
어디든 세워 놓고 섬기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들을 강하게 제재 하게 됩니다.
그 제재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바로 표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표는 'karagma'로 원래의 뜻은
'조각된 것' '파낸 것' '찍힌 것'의 뜻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종이로 만든 표가 아니라 문신이나 낙인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인을 친다는 것을 모방한 것입니다.
인을 친다는 것은 노예나 가축의 몸에 불로 달군 인두로 표를 찍는 것으로
소유권이나 보호를 의미합니다.
동물의 몸에 남기는 낙인이나 대가들이 그림이나 글에 찍는 낙관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인인, 성령의 인은 보이지 않지만
거짓 선지자가 주는 표는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야 구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표가 어떤 것인가?
사도 요한은 짐승의 숫자인 666이라고 했습니다.
이것 역시 해석하기 어려운 말씀 중의 하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해석으로 gematria 기술입니다.
이것은 헬라어나 히브리어의 알파벳 철자마다 거기에 상응하는 숫자를 부과하여
이름이든 어떤 것이든 숫자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 방법으로 666이 무엇인지를 밝히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666이 네로, 칼리굴라, 도미티안과 같은 로마 황제 전체나
로마 제국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어떤 이는 줄이어스 시저로 부터 베스타시안 황제까지
로마 황제들의 이름의 첫 글자를 합하니 666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적지 않은 이들은 가장 많이 기독교인들을 탄압한 네로의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네로 황제, 즉 네로 시저를 히브리어로 하면 nron qsr인데 (히브리어는 모음이 없음)
n=50, r=200, 0=6, n=50, q=100, s=60, r=200, 총 합이 666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해석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해석자에 따라 그 내용이 많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가장 보편적이고 타당한 해석이 있습니다.
그것은 666이 숫자의 합이 아니라 6이 세 개 연합한 것으로 보는 겁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7은 완전 숫자로 하나님의 숫자로 보는 반면
6은 사람의 숫자입니다.
사람의 수인 6은, 하나님의 수인 7에 항상 하나가 모자랍니다.
그래서 그 부족한 수가 세 개 모인 인간적인 삼위일체가 바로 666이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요약하면, 용, 적그리스도, 거짓 선지자는 하나의 목적
즉 창조주 하나님을 모독하고 부인하여 피조물을 보좌에 앉히고
하나님 형상 대신 짐승의 형상으로 대체시키고 경배하기 위해 연합한 세력입니다.
그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죽이기도 하고 표를 통해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어서
억지로라도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종종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바코드나 verichip은
계시록에서 말하고 있는 짐승의 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 짐승의 표는 언젠가 적그리스도가 등장하고
거짓 선지자가 나온 후에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형태는 verichip과 같이 사람의 몸에 박는 것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하지도 않는 것을 가지고 논란을 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가?
1. 보는 데로 따라가면 안 된다.
적그리스도가 죽었다가 살아나고, 거짓 선지자는 불이 내려오는 기적을 행합니다.
그런 것을 보고 놀라며 하나님이나 예수님으로 믿으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믿음은 보는 것으로 나지 않고 들음으로 난다고 했습니다.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이 복 되다고 하셨습니다.
기적을 행한다고 무조건 따라가다가 보면 인생 파멸로 갑니다.
 
2. 우상숭배는 안 된다.
사도 요한 당시에는 로마 황제가 신이었기에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숭배하지 않았기에
로마의 미움을 받아 순교당했고 핍박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재산을 몰수 당하기도 했고, 직업도 제대로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고향을 떠나 나그네와 같이 떠돌아 다녔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기 전에는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자신이 하나님이고 그래서 자신을 숭배하라고 할 겁니다.
우상을 만들어놓고 섬기게 할 겁니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는 그런 우상들말고 다른 우상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대신 섬기게 하는 것들이 바로 우상이고
지금 그런 우상들을 섬기다 보면 하나님을 떠나 적그리스도를 섬기게 됩니다.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우상이 무엇입니까?
부귀영화, 성공, 출세, 돈, 성, 오락 등등.
이런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죄를 짓고, 감옥에 가고, 심지어 살인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만큼 매력이 있기에 삶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겠습니까?
 
3. 눈앞에 보이는 핍박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짐승의 유혹과 협박에 굴복하여 짐승의 표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성령의 인침을 알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편에 있든지, 마귀 편에 있든지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고
어떤 선택이든, 거기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영생인가 영벌인가?
 
지금 작은 유혹에도, 작은 유익에도 쉽게 넘어가는 믿음이라면
비교할 수 없는 큰 핍박이 오면 너무도 쉽게 믿음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볼 수는 있습니다.
외적인 행함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
거룩한 삶, 진실된 삶, 빛과 소금의 삶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흔들면, 인생 역풍이 오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친구도 어려울 때 드러난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돈이 있고 권력도 있고 잘 나갈 때는 주변에 붙어 있지만
그런 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난 후에도 끝까지 남아서 돕는 사람이 진짜 친구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려울 때도 변함 없이 말씀대로 행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진짜 성도입니다.
그러니 그런 때를 대비하여 늘 경건의 삶에 힘써야 합니다.
 
묵상
지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악한 세력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가?
양의 탈을 쓴 이리와 같은 존재를 구별하고 물리칠 수 있는가?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마귀는 늘 유혹과 협박을 필요할 때마다 적당히 사용하는 것을 알고 대비하는가?
자신에게 우상이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가 없다는 말씀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가?
불편하고 불이익이 오더라도 진리의 길을 갈 수 있는가?
그런 것에도 쉽게 굴복한다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에 믿음을 지킬 수 있다고 보는가?
경제적인 압박, 육체적인 압박, 출세를 위한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을 가졌는가?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성경 말씀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어떤 놀라운 일들을 보고 따라가지는 않는가?
마귀의 권세를 받은 어떤 세력도 기적을 행할 수 있음을 알고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지막에 드러날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행할 것을 마음에 두고
어떤 유혹과 핍박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말씀을 보고 기도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맞서 싸우는
믿음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